“함익병 딸의 폭로”... ‘될 때까지 말하는 아빠’, 강제적 교육방식의 진실

[ MK스포츠 연예 ] / 기사승인 : 2024-09-12 08:18:26 기사원문
  • -
  • +
  • 인쇄
함익병 딸이 아빠의 강제적 교육방식을 폭로했다.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함익병의 일상과 그동안 숨겨져 있던 모습이 공개되며 화제를 모았다. 11일 방송에서 함익병의 딸은 아버지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전하며, 가족 내의 갈등과 교육관의 차이를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 새롭게 등장한 함익병은 “안녕하세요. 함익병입니다. 직업은 피부과 전문의입니다. 그리고 다 큰 딸과 아들 두 명을 키워냈습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자신이 몇 점짜리 아빠인지 묻는 질문에는 “A- 정도는 될 것 같습니다. B는 아닐 것 같아요. 자식 앞에서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해 아버지로서의 도리를 다했습니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딸과 두 명의 손주인 3살 김율과 1살 김솔이 등장하자 함익병은 “보통 1년에 한 번씩 들어오면 한 달에서 두 달 정도 머무른다. 집안이 북적거려서 사람 사는 집 같아지죠”라고 설명하며 오랜만에 찾아온 가족과의 시간을 반겼다. 그러나 딸은 아버지의 옷차림에 불만을 표출했다. 딸은 함익병이 옷을 뒤집어 입은 것을 지적했고, 이에 아내 강미형은 “요즘 더 심해졌어. 이렇게 입고 외출해도 사람들이 잘못 입은 걸로 생각 못 하더라”라며 그의 편안함을 강조했다. 하지만 함익병은 “그럼 어때, 편하면 되지”라며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함익병은 딸의 허락 없이 손주에게 영상을 틀어주는 행동으로 딸과 대립을 겪었다. 함익병은 “딸이 너무 엄격하다. 큰 손주가 나랑 비슷한 성격이라 틀을 벗어나기 힘들어 보이는데, 그 틀에서 벗어나는 걸 보면 좋다”고 말하며 자신의 손주 교육 방식에 자부심을 보였다. 그러나 딸은 이러한 행동에 대해 “아빠는 진짜 비교육적이다”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딸은 “밤에 애가 조용해요. 특히 율이를 보면 휴대폰을 보고 있더라고요. 제가 그런 걸 정말 싫어하는데, 할아버지가 TV를 맨날 보고 있으니 애들도 똑같이 따라 하려 해요”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어 딸은 교육 문제로 아버지와 대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때 아내 강미형은 “엄마가 이렇게 하면 따라주는 것이 맞는 거야”라고 중재했지만, 함익병은 “한두 달 있으면 떠나니까 그동안은 일탈도 좀 해보라는 거다”라며 딸의 의견을 수용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함익병의 이러한 태도에 딸은 “아빠는 공감을 안 해줘요. 내가 공감을 원해서 말을 하면 분석적으로 해결하려고만 해요”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또한 딸은 과거의 경험을 떠올리며 “장광 선생님 댁에 갔을 때 훈훈하게 대화를 나누는 걸 봤어요. 그 집 아드님은 ‘뭐 할 때 행복하니?’라는 질문을 받았지만, 우리 아빠는 늘 ‘너 뭐 먹고 살래?’라고 물어보니 무섭더라고요”라며 아버지의 교육 방식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다.

방송 중 함익병의 강압적인 태도에 대한 딸의 폭로가 이어졌다. 딸은 “아빠는 늘 강압적이었다고 생각해요. 집안 분위기는 살벌했고 동생은 더 힘들었을 거예요. 우리 아빠는 될 때까지 말하는 사람이었어요”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함익병은 “나는 가장 짧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일을 처리하려고 했어요. 약간의 강제성이 필요했을 뿐”이라며 자신의 방식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구구단 외우라면 못 외우면 손바닥 한 대, 그러면 몇 시간 걸려도 못 외우던 걸 금방 외우더라”며 자신만의 교육 방식을 합리화했다.

이날 방송을 통해 함익병의 가족 간 갈등과 서로 다른 교육 방식이 부각되며 시청자들에게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