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를 앞두고 수비 훈련을 소화했다.
오른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김하성은 현재 시즌 내 복귀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가장 큰 난관은 송구다. 우투우타인 그는 타격을 할 때는 오른 어깨의 힘이 크게 필요하지 않지만, 송구는 온전히 오른 어깨의 힘으로 던져야한다. 공백이 길어지고 있는 것도 이 송구 때문이다.
이날 김하성은 캐치볼 이후 땅볼 타구를 받은 뒤 송구하는 훈련을 했다. 처음에는 홈으로 던지다가 이후에는 1루로 던졌다.
훈련 내용만 보면 아직 그의 상태는 100%가 아닌 것이 분명해 보였다. 송구 동작이 자연스럽지 못하고 특히 러닝 스로 등 어려운 동작들은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훈련을 마친 김하성은 이후 장면을 지켜보고 있던 A.J. 프렐러 단장과 필드위에서 장시간 이야기를 나눴다.
김하성이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이 난관을 극복해야한다. 그가 정상적인 수비를 할 수 있을 때 그의 복귀 일정도 보다 분명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 쉴트 감독도 이날 경기전 인터뷰에서 “김하성이 수비 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나서야 (복귀 계획에 대한) 더 나은 아이디어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김하성이 훈련을 시작할 때쯤 깜짝 손님이 찾아왔다. 샌프란시스코 외야수 이정후가 김하성을 만나러 온 것.
현재 어깨 부상으로 재활중인 이정후는 시즌 후반 선수단 원정 일정을 함께하고 있다.
다음 시즌 복귀를 목표로 재활중인 이정후는 이날 키움히어로즈 시절 동료와 반가운 포옹을 나눈 뒤 캐치볼하는 모습을 지켜본 뒤 원정팀 클럽하우스로 돌아갔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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