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되는 KBS 2TV '스모킹 건'에서는 소문과 의혹이 무성했던 ‘S 여대 교수 의문사 사건’을 조명한다.
1993년 10월 3일 새벽 3시 25분 강원도 양양의 한 호텔 나이트클럽 출입구 바닥에서 한 여성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조사 결과 사망자는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데다 차기 총장 후보로까지 거론되던 S 여대 이 교수로, 갑자기 호텔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이 교수와 함께 투숙했던 애인 방 씨는 "사소한 말다툼이 있었는데 이 교수가 베란다로 뛰어나가 몸을 던졌다”고 진술했다.
호텔 투숙객을 상대로 탐문한 결과 이 교수가 사망한 당일 밤, 벽이 넘어올 정도의 쾅쾅 소리가 있었다는 진술이 확보됐다. 사소한 말다툼을 넘어 무자비한 폭행이 있었다는 것. 그날 호텔에 이 교수와 함께 투숙한 사람은 방 씨가 유일했는데 방 씨는 더 이상의 진술을 거부했다.
이후 부검 재감정을 의뢰하자 감춰있던 사실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는데 이 교수 사망을 둘러싼 그날의 진실에 궁금증이 모아진다.
이를 접한 안현모는 “살해 의도가 있었든 없었든 사람을 베란다 밖으로 던지는 게 말이 되냐”며 분노했고, 이혜원은 "당시 이 교수가 얼마나 무섭고 아팠겠냐"며 말을 잇지 못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