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 역전 우승' 서울중앙고축구부, 여의도고 4-0 대승 거둬 권역리그 첫 정상 '쾌거'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4-07-01 14:14:23 기사원문
  • -
  • +
  • 인쇄
서울중앙고 선수단이 28일 홈 전용구장에서 열린 ‘2024 전국 고등축구 경인1권역리그’ 서울여의도고 8라운드에서 4-0 대승을 거둬 전승 무패로 첫 권역리그 우승 세리머니로 포효로 자축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서울중앙고 선수단이 28일 홈 전용구장에서 열린 ‘2024 전국 고등축구 경인1권역리그’ 서울여의도고 8라운드에서 4-0 대승을 거둬 전승 무패로 첫 권역리그 우승 세리머니로 포효로 자축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서울=국제뉴스) 김병용 기자 = 이낙영 감독이 이끄는 서울중앙고가 6월 첫 U-17 유스컵 우승에 이어 사상 첫 권역리그 정상에 오르며 팀의 새 역사를 다시 썼다.

서울중앙고는 지난 28일 홈 전용구장에서 열린 '2024 전국 고등축구 경인1권역리그'서울여의도고 8라운드에서 4-0 대승을 거둬 역전 우승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로서 5승 3무 무패로 승18점을 기록한 서울중앙고는 막판까지 치열한 순위 경쟁에서 조2위 인천부평고(승17점), 조3위 동북고(승17점)을 밀어내고 정상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사상 첫 권역리그 우승을 달성한 서울중앙고는 오는 8월 12일부터 안동에서 열리는 2024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겸 79회 전국고교축구선수권대회의 출전권도 획득했다.

첫 권역리그 우승 주역 서울중앙고 3학년 선수들이 28일 홈 전용구장에서 열린 ‘2024 전국 고등축구 경인1권역리그’ 서울여의도고 8라운드에서 4-0 대승을 거둔 후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첫 권역리그 우승 주역 서울중앙고 3학년 선수들이 28일 홈 전용구장에서 열린 ‘2024 전국 고등축구 경인1권역리그’ 서울여의도고 8라운드에서 4-0 대승을 거둔 후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서울중앙고는 지난 3월부터 개최된 경인1권역리그에서 인천부평고, 서울동북고, 서울 동대부고 등과 함께 치열한 열전을 펼쳤다.

서울중앙고는 3월 8일 홈 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창고와 1라운드에서 후반 28분 김도윤이 팀 리그 1호골을 기록한 데 이어 후반 추가 시간에 멀티골까지 완성하는 맹활약 끝에 2-0 승리로 첫 우승의 서막을 열었다.

이어 열린 3R 라운드에서 동대부고를 1-0으로 2연승을 질주했고,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2R 동북고와 순연 경기에서 1-1 첫 무승부를 이루며 2승 1무로 치열한 선두 경쟁을 예고했다.

서울중앙고는 계속해서 4월 5일에 열린 4라운드에서는 중랑축구단U18를 상대로 국찬이 전반 20-34-45분에 팀 첫 해트트릭 달성과 후반 7분에 교체로 투입된 박정환이 후반 23분과 27분에 멀티골을 완성하는 막강 화력을 뽐내며 5-0 대승을 이끌었으며, 19일 인천강화스포츠클럽U18과 5라운드에서도 전반 24분 상대 황기현에 선취골을 내주며 0-1로 뒤진 상황에서 신은철이 후반 20분 동점골을 터트리며 균형을 맞춘 후 36분과 후반 추가시간에 연이어 골 맛을 본 자신의 첫 리그 해트트릭 달성과 후반 23분 조원희의 역전골에 힘입어 4-1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5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서울중앙고 캡틴 강희서가 28일 홈 전용구장에서 열린 ‘2024 전국 고등축구 경인1권역리그’ 서울여의도고 8라운드에서 4-0 대승을 거둔 후 선수단을 대표해 우승 헹가레로 자축하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서울중앙고 캡틴 강희서가 28일 홈 전용구장에서 열린 ‘2024 전국 고등축구 경인1권역리그’ 서울여의도고 8라운드에서 4-0 대승을 거둔 후 선수단을 대표해 우승 헹가레로 자축하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서울중앙고는 5월에 들어서는 위기도 맞았다. 5-3 서울JLFC와 6라운드는 3-3 무승부, 17일 선두 인천부평고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 경기 동안 다잡은 승부처에서 연속 통한의 동점골을 헌납하는 굴곡을 겪었다.

이에 조3위를 유지한 서울중앙고는 마지막 라운드를 앞두고 열린 순연 경기에서 선두 인천부평고가 판정의 논란 속에 서울여의도고에게 덜미을 잡히면서 조2위로 올라 세 팀에게 주어지는 왕중왕전 티켓도 자연스럽게 확보하는 행운도 얻었다.

앞선 치른 리그전에서 2무의 결과로 자력 우승 기회를 놓친 서울중앙고(승15점)는 역전 우승의 희망이 남아있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서울여의도고의 강한 견제를 뚫고 선두 동북고(승17점)와 조3위 인천부평고(승14점)의 최종 라운드 결과에 따라 첫 권역리그 우승의 가능성도 있었다.

서울중앙고 이낙영 감독이 28일 홈 전용구장에서 열린 ‘2024 전국 고등축구 경인1권역리그’ 서울여의도고 8라운드에 앞서 선수들과 승리에 대한 확고한 각오을 다지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서울중앙고 이낙영 감독과 코칭스태프와 함께 28일 홈 전용구장에서 열린 ‘2024 전국 고등축구 경인1권역리그’ 서울여의도고 8라운드에 앞서 선수들과 승리에 대한 확고한 각오을 다지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이에 따라 서울중앙고는 반드시 마지막 라운드에서 서울여의도고를 상대로 반드시 승3점을 확보해야 하는 긴박한 상황에서 격돌했다.

28일 오후 5시에 홈 전용구장에서 열린 8라운드에서 전반 초반부터 서울여의도고의 기세가 매서웠다. 이에 서울중앙고는 초반 주도권 흐름을 내준 채 연이은 실점 위기 속에 임채권 골키퍼의 눈부신 선방쇼가 빛을 발휘했다. 전반 5분 이준엽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3분 뒤에도 코너킥 상황에서 한은수 헤더를 막아냈다, 특히 15분 박정민의 일대일 결정적인 실점 위기에서 동물적인 펀칭 능력이 돋보였다.

서울중앙고 수문장 임채권이 28일 홈 전용구장에서 열린 ‘2024 전국 고등축구 경인1권역리그’ 서울여의도고 8라운드에서 연이어 눈부신 선방쇼를 펼치며 무실점 경기를 이끌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서울중앙고 수문장 임채권이 28일 홈 전용구장에서 열린 ‘2024 전국 고등축구 경인1권역리그’ 서울여의도고 8라운드에서 연이어 눈부신 선방쇼를 펼치며 무실점 경기를 이끌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이런 임채권 골키퍼의 눈부신 활약 속에 위기를 넘긴 서울중앙고의 공격의 활력이 더 배가되면서 공세 수위를 높인 끝에 전반 25분 한승우의 선취골을 뽑아내는 결정적인 힘이 되었다.

선취골 이후 기세가 오른 서울중앙고는 계속해서 두드린 끝에 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한희가 헤더 추가골을 만들어 내 2-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들어서도 치열한 공방 속에 양 팀 벤치는 연이어 교체 카드를 꺼내 들어 변화를 꾀했다.

서울중앙고 한승우가 28일 홈 전용구장에서 열린 ‘2024 전국 고등축구 경인1권역리그’ 서울여의도고 8라운드 전반 25분 팀 선취골을 터트리고 기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서울중앙고 한승우가 28일 홈 전용구장에서 열린 ‘2024 전국 고등축구 경인1권역리그’ 서울여의도고 8라운드 전반 25분 팀 선취골을 터트리고 기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이후 서울중앙고는 후반 20분 팀 캡틴 강희서의 원더골로 승기를 잡았고, 후반 44분 엄지효가 첫 권역리그 우승의 자축 쐐기포을 터트리며 4-0 대승으로 무패 우승을 차지하는 벅찬 감격을 누렸다.

경기 후 눈부신 선방을 펼쳐 무실점으로 우승을 이끈 임채권 골키퍼는 "먼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히면서 "오늘은 저희가 다들 두려운 마음도 있었던 것 같은데 저희 팀이 하나로 뭉쳐 간절하고 절실한 마음을 갖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원동력으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울중앙고 임채권 골키퍼가 28일 홈 전용구장에서 열린 ‘2024 전국 고등축구 경인1권역리그’ 서울여의도고 8라운드에서 눈부신 선방쇼를 펼쳐 무실점 승리와 함께 극적 역전 우승을 이끈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서울중앙고 임채권 골키퍼가 28일 홈 전용구장에서 열린 ‘2024 전국 고등축구 경인1권역리그’ 서울여의도고 8라운드에서 눈부신 선방쇼를 펼쳐 무실점 승리와 함께 극적 역전 우승을 이끈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또한, 임채권 골키퍼는 "전번 금석배에서 최소 4강 목포였는데 16강에서 져 너무 아쉬웠다"며 "그때 후배들이 넘 자랑스러운 (유스컵) 우승을 보면서 3학년 아이들이 '우리도 열심히 잘 준비해서 (백록기나 왕중왕전) 결승전의 분위기나 긴장감을 느껴보자'라는 큰 동기부여가 되었고, 오늘 경기에서도 힘을 합쳐 최선을 다했다"고도 전했다.

후배들이 이렇게 열심히 해줬으니까 우리도 이제 백록기나 리그 해서 우승을 하자 결승전을 뛰자 이렇게 3학년들끼리 많이 얘기했던 것 같아 결승전에서 한번 뛰고 싶지 않냐 저 느낌 한번 저 긴장감 한번 느껴보고 싶지 않냐 이런 식으로 서로 말하면서 좀 동기부여가 될 것 같아.

오늘 경기에서 눈부신 선방으로 무실점 승리와 첫 우승을 이끌어냈다. 이에 임채권 골키퍼는 "언제든 (막을) 자신이 있었다"며 "평소 골키퍼 코치님의 세심한 지도와 훈련으로 잘 준비되어 있다. 저 자신한테도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도 막을 수 있었다"고 전하면서도 "아직은 판단 능력이랑 경기 운영 능력이 좀 아쉽다. 앞으로 틈틈이 더 경기도 많이 보고 경기도 많이 하면서 그런 능력을 키워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더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도 밝혔다.

서울중앙고 고아영이 28일 홈 전용구장에서 열린 ‘2024 전국 고등축구 경인1권역리그’ 서울여의도고 8라운드에서 상대 권민수를 태클로 막아내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서울중앙고 고아영이 28일 홈 전용구장에서 열린 ‘2024 전국 고등축구 경인1권역리그’ 서울여의도고 8라운드에서 상대 권민수를 태클로 막아내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시즌 2관왕을 달성한 서울중앙고는 오는 7월 20일 제주도에서 열릴 예정인 제32회 백록기 대회 동반 출전에 이어 8월 12일부터 안동에서 열리는 2024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겸 79회 전국고교축구선수권대회에도 출전하며 다관왕 도전에 나선다.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