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이적 후 처음으로 고척 스카이돔 방문하는 김휘집, 친정팀 상대로 어떤 모습 보일까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6-25 11:37: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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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집이 NC 다이노스 이적 후 처음으로 정들었던 고척 스카이돔을 찾는다.

강인권 감독이 이끄는 NC는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홍원기 감독의 키움 히어로즈와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치른다.

자연스레 김휘집에게 관심이 쏠린다. 이적 후 처음으로 옛 홈 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을 방문해 전 동료들과 재회하는 까닭이다.





지난 2021년 2차 1라운드 전체 9번으로 키움의 지명을 받은 김휘집은 유격수와 2루수, 3루수를 모두 볼 수 있는 우투우타 내야 유틸리티 자원이다. 지난해까지 256경기에서 타율 0.227 17홈런 95타점을 써냈으며, 2023시즌이 끝난 뒤 펼쳐진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2023에서는 태극마크를 달고 활동하기도 했다.



그랬던 김휘집은 지난달 30일 야구 인생에서 첫 이적을 하게 됐다. NC가 트레이드를 통해 2025시즌 신인 지명권 2장(1, 3라운드)을 키움에 내주고 그를 영입한 것.

당시 임선남 NC 단장은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내야를 강화하기 위함이다. 유격수 뿐 아니라 2루수, 3루수 등 두루 기용할 예정“이라며 ”(키움에 내준 1, 3라운드 지명권이) 지금도 아깝긴 한데 현장에서 강하게 원하는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트레이드를 성사시키려 노력했다. 원래 지명권과 선수로 논의를 했는데, 선수 부분 합의가 쉽지 않았다. 결국 지명권으로 방향을 돌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적 후 두 번째 경기였던 5월 31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시즌 6호포를 쏘아올리며 NC의 기대에 부응하는 듯 했던 김휘집. 그러나 6월 들어 그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타구 3개를 더 담장 밖으로 날려보냈지만, 월간 타율 0.188로 좋지 못했다.

이런 김휘집에게 23일 인천 SSG랜더스전은 반등의 계기가 될 만한 일전이었다.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4타수 3안타 3타점 2볼넷으로 맹활약하며 NC의 18-6 대승에 기여했다. 해당 경기를 중계한 양상문 SPOTV 해설위원은 김휘집이 특히 9회초 2사 1루에서 SSG 우완 마무리 투수 문승원을 상대로 친 좌전 안타에 대해 ”이 타격을 보니 다음 주부터는 김휘집의 반등을 기대해도 될 것 같다“며 ”(안타 치기) 까다로운 높이였다“고 이야기했다.



이처럼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김휘집은 이제 이적 후 처음으로 고척 스카이돔에서 키움 동료들과 재회한다. 이번 달 초 창원에서 만났던 그는 ”4년째 몸담았던 키움에서 나오려니 마음이 쉽지 않았다. NC에서 첫 경기를 하고 숙소에서 잠을 자는데 새벽에 꿈을 꿨다. 평소대로 키움에서 운동하는 꿈이었다. 감독님과 선수단, 직원들까지 모두 나왔다“며 ”NC라는 새 팀에 온 것은 좋지만, 그것과 별개로 많은 정을 쌓았던 키움과 갑자기 헤어지는 것은 쉽지 않았다. 동료들과 정말 추억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키움에 대한 애틋한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프로의 세계는 냉정하고 김휘집은 이제 NC 선수다. 그는 ”내가 여기 공짜로 온 것이 아니다. 지명권 2장과 나를 맞바꿨기 때문에 그만한 가치를 해야 한다“며 ”처음으로 서울을 떠나 새로운 환경에서 야구하는데 잘 적응해서 NC 팬들에게 기쁨을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NC로서도 김휘집의 활약이 절실하다. 4월까지 20승 11패를 기록, 상승세를 타다 5월~6월 초 깊은 부진에 빠지며 중위권으로 추락한 NC(37승 2무 37패·6위)는 상위권으로 도약한 채 전반기를 마감하고자 한다. 이런 상황에서 김휘집이 존재감을 보인다면 NC는 큰 힘을 얻게된다. 과연 정들었던 고척 스카이돔에서 키움 동료들과 재회하는 김휘집은 어떤 모습을 선보일까.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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