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영 1군 콜업, 며칠 전부터 고민되더라” 타자 전향 한 달 만에 1군行이라니…홍원기의 결단, 왜 생각보다 빠르게 올렸을까 [MK현장]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6-20 18:00:03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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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프들과 미팅을 통해 갑작스러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

키움 히어로즈를 이끄는 홍원기 감독은 20일 청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9차전을 앞두고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외야수 장재영과 투수 양지율-김동욱을 올리고, 투수 정찬헌-박윤성과 외야수 임지열을 2군으로 내렸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역시 장재영. 강속구 파이어볼러로 주목을 받았던 장재영은 2021 신인드래프트 히어로즈 1차지명으로 KBO리그 역대 2위 9억원의 계약금을 받았다.







그러나 프로 무대에서 제구 불안 속에 힘을 내지 못했다. 1군 통산 56경기 1승 6패 평균자책 6.45. 올 시즌에는 팔꿈치 통증까지, 결국 강속구 투수의 길이 아닌 타자 전향을 택했다.

5월 21일부터 2군에서 타자 수업을 받은 장재영은 2군 19경기 타율 0.232 16안타 5홈런 13타점 8득점을 기록했다. 장타율이 0.464다. 최근 4경기에서 홈런 3개. 지난 5월 24일 LG 2군전에서는 6타수 4안타 1홈런 5타점 2득점이라는 맹타를 휘둘렀다.

사실 전날까지만 하더라도 홍원기 감독은 고민이 많았다. 장재영의 콜업 질문에 19일 홍원기 감독은 “장재영의 기록은 매일 받고 있다. 스태프들의 멘트도 올라온다. 그러나 장재영의 팔꿈치 상태, 수비 안정성 그리고 홈런이 아닌 다른 타격 지표 수치가 어느 정도 선에 올라와야 한다. 그래야 기존에 있는 선수들과 경쟁 구도가 됐을 때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장재영이 됐다고 해서, 다른 선수 지켜보는 걸 미룰 수 없다”라고 단호하게 말했었다.

하지만 19일 경기 종료 후 장재영 콜업이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 5월 19일 구단의 발표가 있었고, 21일부터 본격적으로 타자로서 경기에 출전했다. 그리고 한 달 만에 1군 엔트리에 올라온 셈이다. 모두의 예상을 넘어 홍원기 감독이 생각했을 때도 빠른 1군 콜업.



20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홍원기 감독은 “스태프들과의 미팅을 통해 갑작스럽게 결정을 내렸다. 사실 며칠 전부터 고민을 하긴 했다. 생각보다 빠르게 올렸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송구에 큰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 물론 검증 시간은 필요하다. 그래도 공을 쫓아가는 모습이나 송구에 문제가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 이제는 경험을 통해 성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장재영은 1군에 올라오자마자 바로 선발로 나선다. 키움은 이주형(지명타자)-로니 도슨(좌익수)-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최주환(1루수)-이용규(우익수)-김재현(포수)-이재상(유격수)-장재영(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홍원기 감독은 “2군에서 홈런도 치고, 삼진도 많이 당하곤 했지만, 그래도 콜업했으면 바로 선발로 뛰는 게 낫지 않을까 싶어 중견수로 넣었다”라며 “아직 야간 경기를 뛰어본 적이 없지만 그것도 언젠가는 겪어야 할 일이다. 1군에 처음 올라오는 선수 모두가 겪는 일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찬스가 오면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라고 희망했다.





키움의 선발 투수는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다. 올 시즌 14경기 6승 4패 평균자책 3.95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한화전은 첫 등판이며, 지난 시즌에는 2경기 1패 평균자책 5.11로 부진했다.

홍 감독은 “우리의 1선발 후라도가 나선다. 장재영 선수의 활약도 활약이지만, 오늘은 후라도가 나가는 만큼 승리에 초점을 맞추겠다”라고 말했다.

청주=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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