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호 한화 감독 "류현진, 점점 진가 드러낼 것"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4-30 22:35: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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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있는 기록을 달성한 만큼 점점 더 좋은 모습으로 본인의 진가를 드러낼 것이라 믿는다.”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최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이숭용 감독의 SSG랜더스를 8-2로 완파했다. 이로써 주중 3연전 기선제압에 성공한 한화는 13승 18패를 기록했다.







선발투수 류현진의 역투가 눈부신 경기였다. 103개의 볼을 뿌린 그는 6이닝을 7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2실점 1자책점으로 막아 역대 33번째로 KBO 통산 100승(55패 1세이브) 투수가 됐다. 한화로 범위를 좁히면 1997시즌 송진우, 1999시즌 정민철, 2000시즌 이상군, 한용덕에 이어 24년 만이자 통산 5번째 기록이다.

최근 부침을 이겨내고 이뤄낸 성과라 더 값진 결과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미국 생활에 마침표를 찍은 류현진은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로 돌아왔다. 다만 이번 일전 전까지 성적은 6경기 출전에 1승 3패 평균자책점 5.91(32이닝 26실점 21자책점)로 좋지 않았던 편. 여기에 최근에는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에 대해 작심 발언을 해 많은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다행히 류현진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이날 쾌투하며 100승을 달성함과 동시에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경기 후 최원호 감독은 “류현진이 오늘 노련한 투구로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의미 있는 기록을 달성한 만큼 점점 더 좋은 모습으로 본인의 진가를 드러낼 것으로 믿는다.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타선에서는 3회말 역전 만루포를 작렬시킨 노시환(2타수 1안타 1홈런 4타점)이 빛났다. 이 밖에 안치홍(4타수 2안타 3타점), 요나단 페라자(4타수 1안타 1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최 감독은 “중심 타선이 제 역할을 해줬다. 노시환의 만루홈런을 비롯해 페라자, 안치홍의 적시타까지 중심 타선에서 내줘야 할 점수를 내주며 흐름을 빼앗기지 않았던 것이 승리의 요인이었다”고 공을 치하했다.

한편 30일 경기를 통해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 확보를 노리는 한화는 우완 펠릭스 페냐를 선발투수로 출격시킨다. 이에 맞서 SSG는 우완 잠수함 박종훈을 예고했다.

대전=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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