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 공황장애 고백, ‘삐끗하면 극단적일 수도’...행복한 해결책은 카스텔라와 흰 우유

[ MK스포츠 연예 ] / 기사승인 : 2024-04-30 08:27: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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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가 공황장애와 그것이 음악 창작에 미친 영향에 대해 고백했다.

가수 겸 배우 비비(김형서)가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하여 자신의 공황장애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비비의 다채로운 매력과 진솔한 이야기가 돋보이는 시간이었다. 신동엽은 비비와의 대화 중 그녀가 겪은 어려움과 창작 과정에서의 고민을 이끌어냈다.



비비는 방송에서 “공황장애를 처음 경험했을 때, 이런 얘기를 해도 되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했었다”며 처음으로 공황장애를 겪었던 순간을 회상했다.

그녀는 미국에서 흔한 땅콩 알러지처럼 자신이 공황장애를 겪을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내가 걸릴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는 그녀의 말에서는 공황장애에 대한 당시의 인식과 심리적 충격이 느껴졌다.

이어진 대화에서 비비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공황장애가 단순한 마음의 문제가 아니라 신체적인 반응을 동반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몸에서 일어나는 일이었다”고 묘사하며, 당시 자신이 죽을 병에 걸린 것이 아닌가 하는 두려움에 휩싸였었다고 고백했다. 이 과정에서 병원을 방문하고 필요한 검사들을 받으며,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약물 치료가 음악 창작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도 비비는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그녀는 “약을 먹고 나서는 아무 생각이 안 나더라”며 약물 치료가 창작 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비는 “공황과 불안이 음악을 만들어내는 데 어떤 영감이 되기도 한다”고 말하며,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자신만의 방식을 찾아가고 있음을 털어놓았다.

방송 말미에서는 신동엽이 비비의 음악 작업과 관련하여 공황장애가 미친 영향에 대해 공감하며 그녀의 마음을 위로했다.

비비는 “어차피 살 거면 나 불행하게 살고 싶지 않아. 나 행복하게 살 거야”라며 앞으로의 삶에 대한 긍정적인 결심을 밝혔다. 그녀는 자신이 최선의 선택만 하고 있다고 덧붙이며, 현재까지 매 순간을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헷갈릴 때는 무조건! 카스텔라에 흰 우유를!”이라는 말로 자신만의 독특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는 일상에서 마주치는 복잡함 속에서도 단순하고 순수한 즐거움을 찾으려는 그녀의 태도를 반영한다.

신동엽은 비비의 이야기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이전 술자리에서의 일화를 공유하며 그녀를 격려했다.

그는 “내가 카스텔라를 먹었다. 그게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결정이다”라고 말하며, 소소한 일상의 선택이 가져올 수 있는 큰 행복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비비는 과거에 자신이 왜 카스텔라를 시도하지 않았는지에 대해 회상하며, 앞으로는 더욱 자신의 선택을 신뢰하고 즐기며 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비비의 이러한 고백은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공황장애와 같은 정신 건강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그녀의 경험은 음악 산업 내에서도 정신 건강 문제가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비비는 이 난관을 극복하고자 하는 과정에서 자신만의 방식을 통해 새로운 음악적 교훈을 얻고 있음을 보여주며,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제공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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