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공천 상황 두고 서로 ‘사천’ 비판…여론적 격화

[ 대구일보 ] / 기사승인 : 2024-02-25 16:35:15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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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례대표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4·10 총선을 앞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상대 당을 향해 서로 ‘사천’이라고 지적하며 여론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민주당 김민석 총선상황실장의 “민주당은 시스템 공천, 국민의힘은 시스템 사천” 평가 발언에 “국민의힘 시스템 공천에 따르면 거액 불법 정치자금 범죄를 저지르고 추징금도 다 안낸 김 실장 같은 분은 공천 받지 못할 것”이라고 직접 반박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 공천이 오로지 이재명 개인의 사익만을 기준으로 결정되는 민주당 공천처럼 저의 사익을 기준으로 결정되고 있나”라며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국민들도, 언론도, 민주당 스스로도 알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도 논평을 통해 민주당의 공천 잡음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의 공천 결정에 반발해 탈당한 이수진 의원이 민주당 김병기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직전 검증위원장)를 겨냥해 비리 의혹을 폭로한 것을 거론하며 “민주당의 공천, 검증 단계부터 ‘공정’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의 폭로가 진실이라면 결코 묵과돼선 안 되는 국민을 기만하는 ‘공천 비리’”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여론조사 및 당원투표 결과의 개봉과 합산 등 전 과정을 후보 및 후보 대리인에게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총선 상황실장이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김 실장은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공천의 차이가 분명해지고 있다”며 “민주당의 시스템 공천은 8년 전 정해진 기본 틀이 유지되고 있고 국민의힘은 한동훈, 윤재옥에 의한 당무기여도 채점으로 시스템 사천을 굳혔다”고 말했다.

그는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명단을 두고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평가 기준 중) 회의 출석, 법안 발의 점수는 대동소이해 당직자나 지역주민, 당원 평가로 점수 차가 난다”며 “아래로부터의 평가가 주로 작동하고 지도부의 입김이 끼어들 틈이 거의 없다. 이 점이 국민의힘과의 차이다”고 덧붙였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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