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21일 방송되는 MBN ‘불타는 장미단’ 시즌2(이하 ‘장미단’ 시즌2) 32회에서는 손태진-신성-민수현-김중연-박민수-공훈-에녹이 특별한 사연으로 엮인 자신의 꿈 파트너를 만난다.
무엇보다 MC 박나래가 안양예고 시절 은사와 18년 만에 재회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에녹은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프로 탭댄서이자 ‘브로드웨이 42번가’ 안무 감독님”이라며 권오환을 소개했고 양세형은 “여기 선생님의 제자가 또 있다”라며 박나래를 가리켰다.
박나래는 “연기를 하려고 안양예고에 갔는데 2학년 때 뮤지컬을 전공했다. 당시 ‘브로드웨이 42번가’를 했는데 선생님께서 학교에 오셔서 특강을 해줬다”는 특별한 인연을 전했다. 이어 박나래는 “18살 때 배운 건데 너무 잘 배워서 지금도 기억을 한다”며 ‘42번가’ 오프닝에 나오는 고난도 탭댄스를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박나래가 선생님을 향해 “저 못 알아보셨죠?”라고 묻자, 선생님이 “네 못 알아봤습니다”라고 단호하게 답하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양세형이 “그때랑 지금이랑 많이 다르잖아요?”라고 팩폭을 날리자, 결국 박나래가 “그때보다 얼굴을 많이 갈아 엎었어요. 지금 남은 건 몸뚱이 밖에 없어요”라고 자진 납세를 해 다시금 현장을 포복절도하게 했다.
또한 박나래는 ‘천둥 호랑이’ 권인하가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는 내내 휴지를 두 손에 꼭 쥔 채 눈물을 닦아내 보는 이마저 울컥하게 했다. 그리고 박나래는 권인하와 김중연의 듀엣 무대가 끝난 후 “선배님 목소리가 너무 가슴을 후벼 파는 거에요”라며 “이렇게 절절하게 사람을 미치게 하는 목소리가 있나”라는 진심 가득한 감상평을 전했다. 박나래를 펑펑 울리고 만 권인하의 라이브 무대는 어땠을지 궁금증을 모은다.
그런가 하면 이날 에녹은 탭댄스를 추던 중 바닥에 넘어져 한 바퀴를 구르는 돌발 사고를 펼쳐 모두를 아연실색하게 했다. 에녹이 쓰러지자 일동 박수를 멈춘 채 “퍼포먼스야?” “계획된 거야?”라며 분분한 의견을 나눴지만, 정작 에녹은 아무 일 없다는 듯 다시 일어나 격렬한 춤을 추기 시작했던 터. 에녹이 계획한 퍼포먼스인지 뜻밖의 방송사고인지, 애매한 탭댄스 사고의 자초지종은 무엇일지 호기심을 끌어 올린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