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남자축구 24세이하(U24) 대표팀은 1일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중국과 8강전에서 홍현석, 송민규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가져오며 4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002년 부산 대회부터 이어져 온 4강 진출 연속 횟수를 ‘6’으로 늘렸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를 이기고 올라온 우즈베키스탄과 붙는다. 우즈베키스탄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8강에서 만난 적이 있는데 당시 한국이 4-3으로 이겼다.
한국은 조별예선부터 순항하고 있다. 예선 세 경기 전승 16득점-무실점, 16강전 키르기스스탄전 5-1 승리에 이어 이번 경기서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아시안게임 5경기 23득점-1실점 압도적이다.
경기 후 황선홍 감독은 “좋은 승부를 했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준 중국팀 감독, 선수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많은 축구 팬들이 보러 왔다. 첫 번째 골이 경기에 안정감을 줬다. 이제 두 걸음 남았다. 선수들과 앞만 보고 가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하 황선홍 감독과의 일문일답.
Q. 경기 총평을 한다면.
좋은 승부를 했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준 중국팀 감독, 선수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많은 축구 팬들이 보러 왔다. 첫 번째 골이 경기에 안정감을 줬다. 이제 두 걸음 남았다. 선수들과 앞만 보고 가겠다.


Q. 선발 명단에 변화를 줬다. 이강인-정우영-엄원상을 모두 뺐다. 선택 배경은. 그리고 결과는 어떻게 보는지.
충분히 계산한 부분이다. 상대에 맞춰 꾸렸고, 공격수들의 컨디션이 모두 좋다. 누구를 내세워도 제 몫을 해주는 상황이다. 전방에서 압박을 하고, 공격에서 에너지를 많이 썼다. 조영욱을 제외하고 90분을 소화한 선수가 없다. 공격수들에게 ‘우리는 전방 공격수들의 에너지가 필요하다. 나눠서 해야 한다’라고 했다. 누가 나가는 건 중요하지 않다.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는 부분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Q. 이번 경기 선수들이 주눅 들지 않고 대담하게 경기를 풀었다고 보는데, 선수들과 어떻게 경기를 준비했는지.
부담이 되는 경기였다. 선수들의 경험이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런 분위기나 경기를 즐겨야 한 단계 레벨업이 될 수 있다. 선수들이 그런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팀 전체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거라 판단한다.
Q. 고비를 잘 넘겼다. 4강 상대가 우즈베키스탄이다.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의 승부가 만만치 않았는데, 어떻게 준비할 계획인지.
우즈베키스탄은 상당히 직선적이고 파워풀하고 에너지가 있다. 힘 싸움을 하는 팀이다. 같이 하면 어려워질 수 있다. 전술적으로 잘 준비를 해야 한다. 최고의 적은 우리 안에 있다. 절대 방심하면 안 된다. 한 걸음 물러나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 신중하게 접근해 4강전에서 승리하고 결승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


항저우(중국)=이정원 MK스포츠 기자
[항저우(중국)=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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