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통일교 게이트' 특검 공조 행보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2-17 11:33:19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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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통일교 게이트' 특검 공동발의를 위해 회동을 하고 있다./사진=이용우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통일교 게이트' 특검 공동발의를 위해 회동을 하고 있다./사진=이용우 기자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통일교 게이트'에 대한 특별검사법을 공동 발의를 통해 정치권과 종교의 부적절한 유착을 철저히 조사하기 위한 공조에 나섰다.

17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만나 통일교 특검법 공동 발의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통일교 사건이 특정 종교와 정치권의 금전 및 향응 제공으로 인한 위법한 유착 사건"이라며 이러한 유착이 국정 운영의 공정성과 민주주의의 근간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천하람 원내대표는 "통일교 특검법을 만드는 과정부터 국민적 요구와 신뢰를 극대화해야 한다"며 "통일교 관련 의혹이 없는 야당은 개혁신당이 유일하자며 특검을 추천해야 하고 수사범위도 민주당이 수사를 반대할 수 없는 내용으로 간단명료하게 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신뢰를 받는 특검을 만들고 민주당의 거부명분을 없애기 위해서 국민의힘도 개혁신당이 특검을 추천할 수 있도록 대승적으로 결단해달라"고 요청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권 핵심 인사들이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전재수 전 장관과 정동영 장관, 이종석 국정원장 등이 의혹의 중심에 서 있으며, 정원오 성동구청장 또한 통일교와의 유착 관계가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권 핵심부가 얽혀있는 통일교 게이트를 국민 앞에 명명백백 밝히기 위해서는 독립성과 강제 수사권을 가진 특검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또 "특검법의 세부내용에 대해 열린 자세로 개혁신당과 협상에 임할 것이며 특검 추천권 관련해 국회의 정당이 정치적으로 관여하기 보다는 법률전문가인 대법원이나 대한변협에 맡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또한 "수사 대상에 대해서도 통일교와 여권의 금품수수 사건을 은폐 정황등을 중심으로 수사하는 것이 적절하고 특검 규모도 최소 규모로 출발시키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통일교 게이트 특검을 조속히 출범시키는 데 이견이 없으며, 수사 대상과 규모 등 세부적인 실무 사항을 조속히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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