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3타수 무안타’ 샌디에이고, 시애틀에 덜미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3-06-07 13:21: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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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안타를 생산하지 못한 가운데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패배를 떠안았다.

샌디에이고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 경기에서 1-4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연승에 실패한 샌디에이고는 33패(28승)째를 떠안았다. 3연패에서 벗어난 시애틀은 30승(30패) 고지를 밟았다.



이날 1번타자 겸 유격수로 샌디에이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김하성은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팀 패배를 바라만 봐야 했다.

1회말 선두타자로 출격해 3루수 땅볼로 돌아선 김하성은 3회말 뛰어난 작전 수행 능력을 선보였다. 무사 1, 2루에서 착실하게 희생번트를 대며 1사 2, 3루의 기회를 이은 것. 김하성의 희생으로 3루에 안착한 루그네드 오도어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땅볼 타점에 홈을 밟아 득점도 기록했다.

그러나 김하성은 이후 타석에서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6회말에는 2루수 땅볼로 침묵했고, 8회말에도 삼진으로 돌아서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51에서 0.247로 소폭 하락했다.

샌디에이고는 투수 조 머스그로브를 필두로 김하성(유격수)-타티스 주니어(중견수)-후안 소토(좌익수)-매니 마차도(3루수)-게리 산체스(지명타자)-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브랜든 딕슨(우익수)-오도어(2루수)-오스틴 놀라(포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시애틀은 이에 맞서 J.P. 크로포드(유격수)-훌리오 로드리게스(중견수)-타이 프랑스(1루수)-제러드 켈러닉(좌익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칼 롤리(포수)-에우제니오 수아레즈(3루수)-마이크 포드(지명타자)-콜튼 웡(2루수)이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로건 길버트.

기선제압은 시애틀의 몫이었다. 3회초 2사 후 크로포드, 로드리게스가 각각 볼넷과 안타로 공격 물꼬를 트자 프랑스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샌디에이고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3회말 오도어의 2루타와 놀라의 볼넷, 김하성의 희생번트로 연결된 1사 2, 3루에서 타티스 주니어의 1루수 땅볼 타구에 3루주자 오도어가 홈을 파고들었다.

이후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타자들은 두 투수에게 꽁꽁 묶이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길었던 침묵을 먼저 깨뜨린 쪽은 시애틀이었다. 6회초 2사 후 에르난데스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기세가 오른 시애틀은 8회초 점수 차를 벌렸다. 선두타자 로드리게스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프랑스의 좌전 2루타와 켈러닉의 삼진으로 이어진 1사 2루에서는 에르난데스가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다급해진 샌디에이고는 남은 이닝 동안 꾸준히 반격을 노렸지만,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경기는 샌디에이고의 패배로 막을 내렸다.

샌디에이고는 4안타 1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선발투수 머스그로브(5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는 쾌투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4승(현 성적 3승 2패)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시애틀 선발투수 길버트는 97개의 볼을 뿌리며 7이닝을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 시즌 4승(3패)째를 올렸다. 로드리게스(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와 에르난데스(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프랑스(4타수 2안타 1타점)는 맹타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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