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준이 부러웠던 최연소 30SV 투수, 내년 소망은 가을야구 데뷔 [MK人]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1-12-07 09:57:1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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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부러웠다. 팀이 내년에는 꼭 가을야구에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KIA 타이거즈 마무리 정해영(20)은 올 시즌 자신의 개인 성적에 대해 “말도 안 되는 한 해였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정해영은 64경기 65⅓이닝 5승 4패 34세이브 평균자책점 2.20을 기록했다. 리그 구원 부문 3위에 오른 것은 물론 KBO리그 역대 최연소 30세이브의 주인공이 됐다.

프로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47경기 5승 4패 1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3.29로 성공적인 첫발을 뗀 뒤 2년차에는 리그 정상급 클로저로 거듭났다. 올해 9위로 추락한 KIA는 정해영과 홀드왕 장현식(26)의 활약은 유일한 위안이었다.

정해영은 지난 4일 ‘양준혁 자선야구’에 참석해 “올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몸을 잘 만들었던 부분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시즌 때는 투수코치님, 트레이너 파트에서 관리를 잘해주셨고 형들도 좋은 말을 많이 해준 덕분에 잘 따라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나치게 많은 이닝을 던진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장) 현식이 형은 많이 던진 것 같은데 나는 괜찮았다”며 “우리 몸 상태는 스스로가 가장 잘 알고 그렇게 던졌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무리 보직에 대한 자부심도 드러냈다. 아무나 맡을 수 없는 자리인 만큼 최고의 클로저로 자리 잡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정해영은 “지금은 선발보다 마무리를 계속하고 싶다. 쉽게 할 수 있는 보직이 아니기 때문에 이 자리를 지키고 싶다”며 “롤모델은 오승환 선배님이다. 과감한 몸쪽 승부와 마운드에서의 표정 관리 등을 닮고 싶다”고 강조했다.

정해영은 다만 아직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아보지 못한 아쉬움을 솔직하게 인정했다. 동기생인 kt 위즈 소형준(20)이 올해 한국시리즈에 등판하는 모습을 보여 부러움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소형준의 경우 지난해 플레이오프 2경기에 이어 올해 한국시리즈 2차전에 선발등판해 승리투수가 됐고 우승반지까지 꼈다.

정해영은 “(소) 형준이가 솔직히 부러웠다. 우리도 내년에는 가을야구를 했으면 좋겠다”며 “우승이 아니더라도 포스트 시즌을 경험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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