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캐넌 '잔류' 약속 받은 원태인, 강민호 FA 조르기 돌입 [MK현장]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1-12-05 00:33:03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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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토종 에이스 원태인(21)이 스토브리그 기간 팀 내 핵심 선수들의 잔류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원태인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 경기에 앞서 “(강) 민호 형과 이틀 전에 함께 밥을 먹었다. 시즌 종료 후 사석에서 몇 차례 더 만났었다”며 “빨리 계약 안 하냐고 장난삼아 계속 말하면서 (삼성에) 남아달라고 부탁 중이다”라고 말했다.

원태인은 프로 입단 첫해였던 2019 시즌부터 주전 포수 강민호(36)와 호흡을 맞추며 매년 성장을 거듭해왔다. 올 시즌에는 26경기 14승 7패 평균자책점 3.06으로 삼성을 넘어 리그 최정상급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원태인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함께 배터리를 이루는 강민호를 향한 고마움을 나타내왔다. 자신이 10승 투수가 되고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을 수 있었던 데는 강민호의 존재 덕분이었다고 믿고 있다.

원태인은 “민호 형은 투수를 끌고 가는 데 대한민국 최고의 포수다. 나는 늘 마운드에서 민호 형을 100% 믿고 던진다”며 “시즌 중에도 경기 중에도 내가 좋지 않은 흐름을 끊고 넘어갈 수 있게 도와준 멘토다. 내가 1년을 버틸 수 있는 버팀목 같은 존재다”라고 강민호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다만 원태인과 강민호가 내년에도 삼성의 푸른 유니폼을 함께 입을 수 있을지는 아직 장담할 수 없다. 강민호는 2017 시즌이 끝난 후 롯데를 떠나 삼성과 맺었던 4년 총액 80억 원의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이 종료됐다. 강민호는 FA 관련 협상을 에이전트에 일임한 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이다.

삼성은 강민호뿐 아니라 주전 중견수 박해민(31), 좌완 선발 백정현(34)까지 FA 권리를 행사했다. 스토브리그가 어느 해보다 분주하고 바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원태인은 팀이 내년 시즌 정상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세 선수 모두 꼭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구단에 투자를 부탁하고 나섰다. 앞서 팀 선배 오승환(39)이 지난 2일 시상식에서 홍준학(56) 단장에게 강민호의 잔류를 부탁한 가운데 원태인은 사장님을 찾았다

원태인은 “민호 형도 (삼성에) 남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다”며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사장님이 민호 형, 정현이 형, 해민이 형까지 팀에 꼭 필요한 선수들이기 때문에 잡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원태인은 그러면서 팀의 1선발 데이비드 뷰캐넌(32)의 경우 재계약을 걱정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미 자신과 모든 상의를 끝냈다고 강조했다.

원태인은 “뷰캐넌은 삼성에 남는다고 나와 약속했다”며 “아마 나이가 있어서 한국에 계속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웃었다.

[고척(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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