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등 관리·감독 안되는 사설 스포츠클럽, 방역 사각지대 되나

[ 대구일보 ] / 기사승인 : 2021-08-11 16:03:1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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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대구실내빙상장에서 시민들이 스케이트를 타고 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에서 지역 체육 관련 사설클럽의 관리·감독이 허술해 방역 사각지대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설 스포츠클럽은 개인 사업장에 해당돼 자체 방역에 의존하다 보니 보다 체계적인 방역책이 요구되는 게 현실이다.

11일 대구시체육회 및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대구지역 태권도장에서 학생의 무더기 확진에 이어 지난 9일에는 아이스하키 선수 2명과 코치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아이스하키의 경우 확진된 코치가 선수를 지도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사설클럽에 대한 방역 관리에 허점이 드러나고 있다.

대구시체육회 관계자는 “사설클럽은 종목별 협회 및 연맹에 소속돼 있지만 직접적인 관리·감독은 받지 않고 있으며 자체적으로 대응하고 있기 때문에 방역에 한계가 있는 게 현실”이라고 했다.

사설클럽 지도자는 코로나사태로 클럽 소속 학생 수가 감소하면서 운영이 어려워져 외부레슨을 위해 여러 지역을 옮겨 다녀야 하기 때문에 감염 위험에 더 자주 노출 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게 업계의 고민이다.

실제로 최근 포항지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아이스하키팀 학생들도 수도권에 살면서 포항에서 개인지도를 해온 코치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학생 및 코치의 확진으로 인해 동선이 겹친 지역 빙상장 3곳의 100여 명이 추가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특히 체육 관련 사설클럽은 개인 사업장으로 관리·감독할 수 있는 단체 및 기관이 없다”면서 “사설클럽에서 확진자가 나왔을 시 간혹 금전적 이유로 거짓 동선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어 상황 파악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 체육계는 사설클럽에 대한 구체적인 방역 대응책 마련을 언급했다.

대구시체육회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사설클럽의 방역 관리에 부족한 점이 많은 게 사실이고 관련 종목별 단체와 기관들이 나서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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