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금윤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은 뒤 좀처럼 비판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루벤 아모림 감독이 3연승을 이끈 공을 인정받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월 최고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7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아모림 감독이 2025-2026 프리미어리그 10월 이달의 감독으로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아모림 감독은 지난해 11월 맨유 사령탑에 오른 뒤 1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감독상 수상 영예를 안았다.

아모림 감독이 이끌고 있는 맨유는 지난달 승격팀 선덜랜드를 2-0으로 꺾은 데 이어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을 상대로 2-1 승,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마저 4-2로 제압하면서 3연승을 내달렸다.

그동안 연승을 거두는 것조차 어려움을 보였던 아모림 감독은 3연승을 기록하며 그동안 자신을 향하던 연이은 비판을 털어냈다.

아모림 감독의 지휘 아래 맨유는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를 이어가며 시즌 5승 2무 3패(승점 17)로 8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난해 11월 에릭 텐 하흐 감독 후임으로 낙점된 아모림 감독은 스포르팅(포르투갈)을 떠나 맨유 사령탑에 오르면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그러나 첫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에서 토트넘 홋스퍼에 0-1로 패하고 프리미어리그 15위에 그치면서 유럽클럽대항전 무산이라는 굴욕을 당했다.

이번 시즌 초반에도 아모림 감독은 리그 투(4부) 팀인 그림즈비 타운에 패하며 리그컵에서 조기 탈락한 데 이어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부진을 이어가면서 전술 유연성이 부족하다는 비판과 함께 경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아모림 감독은 10월 이후 3연승을 거두면서 반등에 성공, 이달의 감독상 수상을 통해 경질설에서 벗어나 프리미어리그 적응의 신호탄을 쏘았다.

한편 맨유는 8일 오후 9시 30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사진=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