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0·15 부동산 대책' 여론전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1-07 16:28:5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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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미의힘 대표는  7일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를 방문해 부동산정책 정상화 특별위원회-부동산대책 경기도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국민의힘
▲장동혁 국미의힘 대표는 7일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를 방문해 부동산정책 정상화 특별위원회-부동산대책 경기도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국민의힘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10·15 부동산 대책'을 놓고 각을 세우며 여론전을 이어 가고 있다.

문금주 원내대변인은 7일 "국민의힘이 이재명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을 실패라 규정하며 정책 전환을 요구하고 나섰고 장동혁 대표 역시 '교통체증이 심하니 차를 사지 말라'는 비유로 정책을 조롱했는데 아파트 6채를 보유한 그가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를 물었다.

이어 "교통 체증을 일으킨 것은 다수의 차량을 독점해 길을 막고 있는 본인이 아니냐"면서 "정부 정책만 비난하는 모습은 위선과 뻔뻔함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특히 "지금 국민의힘이 해야 할 일은 정부의 정책을 흔들며 정쟁의 불씨를 지피는 것이 아니라 장동혁 대표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국민 앞에 진실을 밝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금주 원내대변인은 "내 집 마련이 절실한 서민과 청년층을 대변하는 척하면서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 정치, 이제 멈춰야 한다"며 국민의힘의 답변을 요구했다.

반면 국민의힘 부동산정책 정상화 특별위원회는 이날 경기도 현장간담회를 열고 정부 대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장동혁 대표는 "10.15 부동산정책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교통체증으로 길이 막힌다고 했더니 차량을 사지 말라'는 정책이다"며 "집을 팔고 싶은 국민도 집을 사고 싶은 국민도 모두 규제 속에 갇혔다"고 비판했다.

또 "이곳 용인 수지구 역시 대표적인 피해 지역"이라며 "구제를 비켜 간 수도권과 부산, 대구 등 지방 핵심지역에서는 들불처럼 풍선효과가 번지고 있고 공급이 시급한 지역의 재건축·재개발 사업도 혼란을 겪고 있다"며 "부동산 거리는 곧 투기고 실요자도 투기꾼으로 보는 이재명 정권의 잘못된 인식이 그대로 그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동혁 대표는 "부동산 과열 원인은 주택 공급 부족과 불합리한 세제 등 정책의 구조적 문제"라며 "국민의힘은 내 집 마련의 꿈을 죄악시하지 않고, 국민의 노력을 백안시하지 않고, 정권의 잘못된 시선부터 바로잡으면서 주택정책의 기본부터 바로 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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