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고정화 기자 = 국민의힘 김대식 비상대책위원은 18일 비대위 회의에서 “아이들의 교실에 정치 깃발이 나부끼게 둘 수 없다”며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강력히 촉구했다.

김 위원은 “최 후보자는 조국 전 장관의 입시비리를 감싸고, 성범죄로 유죄판결을 받은 안희정 전 지사까지 두둔한 인물”이라며 “교육의 공정성을 논할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종시 교육감 시절 교사들에게 불법 집회를 사실상 독려하고, 한미 FTA 반대집회에 학생을 데리고 나가야 한다는 글을 SNS에 올린 전력까지 언급하며 “교육현장을 정치 투쟁의 도구로 삼아온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같이 목욕도 하고 술도 마셔야 학생을 안다는 발언, 음주운전 전력, 외유성 출장 논란까지 부적절한 행적의 종합세트”라며 “이런 인물을 교육부 장관에 앉히는 것은 국민과 학부모를 기만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은 “지금 분노하는 건 정치권이 아니라 청년들과 학부모”라며 “입시비리로 공정이 무너진 세대를 겪은 청년들은 정의는 죽었다고 말하고 있고, 자녀교육에 모든 것을 바쳐온 학부모들은 교육부 장관이 아니라 정치 운동가 같다며 분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들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이러한 후보를 임명한다면 교육부는 더 이상 미래를 위한 조직이 아니라 과거에 갇힌 정치도구가 될 것”이라며 “대통령실은 즉각 지명을 철회하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