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은 7일(한국시간) 프랑스 오세르 스타드 드 라베 데샹에서 열린 2024-25시즌 리그앙 14라운드 오세르 원정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파리는 10승 4무(승점 34)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리그 무패를 지켰지만 최근 부진 속 3경기 무승을 기록하게 됐다. 직전 낭트와의 1-1 무승부에 이어 리그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쳤다.
부진을 깨뜨려야 하는 파리다. 지난달 바이에른 뮌헨과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김민재에게 헤더골을 허용하며 바이에른 뮌헨에게 0-1로 패했다. 파리는 탈락권인 25위로 추락했다. 아쉬운 결과 속 이어진 부진에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날 이강인은 4-3-3 포메이션의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했다. 직전 리그 경기였던 낭트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출전 기회를 잡으며 공격의 힘을 보탰다.
이강인은 브래들리 바르콜라, 곤잘로 하무스와 함께 3톱으로 나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번뜩이는 패스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고, 전반 43분에는 직접 골문을 노렸으나 골문을 빗나갔다. 그리고 후반 9분에도 먼 거리에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도노반 레옹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날 이강인은 후반 21분까지 활약하다 데지레 두에와 교체되며 임무를 바쳤다. 66분 동안 경기장을 누비며 볼터치 66회, 패스정확동 85%, 키패스 4회, 크로스 8회, 볼경합 7회, 태클 3회, 유효슈팅 1회 등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다.
승부를 가져오지 못했지만 이강인은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 기준 평점 7.9. ‘후스코어드’ 기준 7.6을 부여받으며 무난한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프랑스 현지 매체들로부터는 혹평을 받았다.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는 평점 4(만점 10)를 부여했다. 최저 평점은 아니었지만 낮은 점수를 매기며 “전반전 이강인을 향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질타를 이해할 수 있다. 윙어의 역할을 맡은 이강인은 아쉬운 모습이었다. 그는 패스를 넣어 주는 데 있어서 어려움을 보였고, 동료 선수들과 연계플레이를 잘 보여주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파리 생제르맹 소식을 전하는 ‘컬쳐 PSG’는 “오른쪽 날개에 배치된 이강인은 적은 공간만 활용했다. 이강인은 동료들에게 몇 차례 좋은 패스를 내주며 기회를 만들었고, 상대 수비의 시선을 빼앗기 위해 중앙으로 파고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하지만 그는 많은 볼 터치를 통해 파리의 공격 속도를 늦추고 오세르가 수비벽을 세울 수 있는 시간을 내줬다”라며 “이강인의 세트피스 능력은 전반적으로 형편없었다. 수많은 코너킥 찬스에도 뚜렷한 기회가 없었다”라고 짚었다.
파리 생제르맹 팬매체 ‘파리팬스’ 또한 평점 5와 함께 “이강인은 퀄리티가 좋은 선수지만 여전히 무언가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혹평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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