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주=국제뉴스) 류연선 기자 = 전남외국어고등학교가 국제 바칼로레아(IB) 디플로마 프로그램 월드스쿨 인증을 받으며 세계 수준의 학습 모델을 확립했다.
전남외고는 국제 바칼로레아 본부로부터 IB 디플로마 프로그램(DP) 월드스쿨 인증을 획득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전남외고는 2023년 IB 관심학교 지정을 시작으로 2024년부터 올해까지 후보학교를 운영하며 교육과정 전반을 IB 철학에 맞춰 재구조화했다. 학교 문화 전반을 학생 성장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지난 3년간 연구학교를 운영하며 준비 과정을 마쳤다.
IB 본부는 인증 과정에서 전남외고의 교육 목표와 환경, 수업·평가 체계가 국제 기준을 충족했다고 평가했다. 프로그램 도입을 넘어 IB 핵심 철학이 실제 수업과 학교 운영 전반에 구현된 점이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교실에서는 탐구 중심 학습이 이뤄지며 교사들은 협력 체계를 구축해 IB 철학을 학교 맥락에 적용했다. 인증단은 이러한 노력이 학교 특성에 맞춘 교육과정 운영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공립 특수목적고로서 국제 교육 기준과 공교육 가치를 조화롭게 구현하며 지역 기반 학교의 세계 수준 학습 모델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이는 특정 교과를 넘어 학교 전체가 학습 공동체로 전환되었음을 의미한다.
하순용 전남외고 교장은 "IB DP 인증은 학교가 지향해 온 배움의 방향을 국제 기준에서 확인받은 결과"라며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협력해 만든 문화"라고 말했다. 이어 "질문하고 사고하는 학습 방식의 타당성을 이번 인증으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전남외고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탐구 중심 학습 문화를 강화할 계획이다. 지역 사회와 연계한 교육 활동에서 국제적 시각을 확장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속 가능한 IB 학교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