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2026년 경제정책 청사진 제시… AI 기반 산업고도화 본격화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2-15 00:24:4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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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경상북도는 12월 2일 양금희 경제부지사 주재로 '2026년도 경북도 경제정책 중점과제 토론회'를 개최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산업고도화와 권역별 발전전략을 중심으로 내년도 경제정책 핵심 과제를 논의했다.

(제공=경북도) 2026년도 경북도 경제정책 중점과제 토론회
(제공=경북도) 2026년도 경북도 경제정책 중점과제 토론회

이번 토론회는 2026년 도정 운영 방향과 연계해 신규 시책과 대형 프로젝트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경제부지사를 비롯한 경제·산업 관련 부서 공무원 100여 명이 참석해 부서 간 경계를 허문 자유로운 끝장토론 방식으로 진행됐다.

토론은 '도전의 경북, 미래를 열자'를 키워드로 ▶AI 기반 산업고도화 전략 ▶권역별 균형발전 전략 등 두 개 세션으로 나눠 운영됐다.

AI 전환(AX) 가속화…도민 체감형 산업혁신 논의

(제공=경북도) 2026년도 경북도 경제정책 중점과제 토론회
(제공=경북도) 2026년도 경북도 경제정책 중점과제 토론회

첫 번째 세션에서는 제조업부터 소상공인까지 전 산업 분야를 아우르는 AI 전환과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참가자들은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산업 현장의 AX 수요를 적극 발굴하고, 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AI 교육과 실증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공무원 시각이 아닌 기업인과 전통시장 상인 등 도민의 눈높이에서 정책을 고민해야 한다"며 "도민이 실제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AX 정책을 발굴해 달라"고 강조했다.

동해안·남부·북부권 맞춤 전략…경북 산업지도 재구성

두 번째 세션에서는 동해안권·남부권·북부권 등 권역별 특성과 산업 여건을 반영한 발전 전략이 논의됐다.

동해안권은 해양·과학 인프라를 활용한 해양레저관광과 AI 데이터 클러스터 조성, 신산업과 관광을 연계한 복합 성장벨트 구축 방안이 제시됐다.

남부권은 전자·철강·자동차부품 등 기존 제조업 혁신과 과학기술 진흥, 식품·외식산업 거점화를 통한 산업 융합 전략이 논의됐다.

북부권은 관광 인프라 사업 재가동과 국가산업단지 활성화, 관광·바이오를 넘어선 산업 다각화 전략과 신규 산업 아이템 발굴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에너지·방산·농업까지…대형 프로젝트 아이디어 제안

특히 에너지 분야에서는 정부 정책 기조에 부합하는 대규모 육상풍력단지 메가프로젝트와 산업단지 인근 농지를 활용한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 등이 제안됐다.

이와 함께 방산과 연계한 드론 산업 확대 전략, 양식업 전환을 위한 대형 선진화 단지 조성 등 산업과 민생을 아우르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공유됐다.

경북도는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된 전략을 권역별 특성에 맞게 구체화하고, 대형 프로젝트로 발전시켜 향후 국정과제와 연계한 국비 확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양금희 경제부지사 "연결되고 순환되는 산업전략 구축"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경제부서 전체가 하나의 팀으로 전략을 공유하고 실행력을 높여야 도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 수 있다"며 "오늘 논의된 내용은 2026년 경북 경제정책의 근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권역별 산업전략을 개별 사업이 아닌 서로 연결되고 순환되는 구조로 재정비해, 경북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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