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순희 의원은 먼저 "경주에는 관광, 조리, 기계, 전자, 간호, 정보통신 등 다양한 특성화고가 있어 현장 중심의 인재를 배출하고 있지만, 지역대학에 이와 연계된 학과가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로 인해 "많은 학생들이 타 지역 대학으로 유출되고, 지역대학은 학생 감소로 어려움을 겪으며 결국 지역 산업기반까지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 의원은 경주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돼 있고, 경주정보고등학교가 MICE 산업 연계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등 교육과 산업이 연결될 여건은 충분히 마련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성화고 졸업생이 지역대학으로 진학해 다시 지역 산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인재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지역대학에 특성화고 전공과 연계된 학과 개설과 공동교육과정 운영을 제안했다.
그 예시로는 ▶관광·조리 분야 → '경주문화관광서비스과', ▶기계·전기 분야 → '에너지기술학과', ▶보건·간호 분야 → '지역보건복지과' 등을 제시하며 "지역산업 수요와 특성화고 교육과정을 매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주시가 주도해 지역대학-특성화고 교육협력협의체 구성, 공동실습 및 장학제도,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 지원 등을 포함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순희 의원은 "교육은 단순히 학교 문제를 넘어 지역의 미래를 설계하는 일이며, 청년이 고향에서 꿈을 이어가도록 돕는 일"이라며 "경주가 '인재가 떠나는 도시'가 아닌 '인재가 성장하고 정착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함께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