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의학원, 전 직원과 함께하는 '예감(예방적 감사 활동)' 캠페인 성료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1-25 17:35:23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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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발 위주 감사 No, 예방적 감사활동 캠페인, AI 창착물 공모전

2025년 예방적감사활동 최우수상 (왼쪽부터: 의료질관리팀 김윤화 팀장과 이창훈 의학원장)/제공=동남권원자력의학원
2025년 예방적감사활동 최우수상 (왼쪽부터: 의료질관리팀 김윤화 팀장과 이창훈 의학원장)/제공=동남권원자력의학원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 감사팀이 지난 3일부터 2주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5년 예방적 감사활동 참여형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캠페인은 기존의 적발 위주의 감사에서 벗어나,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청렴·윤리 의식을 내재화하고 상호 존중하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우수상 수상작(포스터)
최우수상 수상작(포스터)

특히 청탁금지법, 이해충돌방지법, 갑질 근절 등 다소 무겁고 딱딱할 수 있는 주제를 △창작물 공모전 △청렴 타자 게임 등 흥미로운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풀어내 총 14편의 작품이 접수되며, 직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캠페인의 꽃인 '창작물 공모전'에서는 포스터, 스토리북, 4컷 만화, 쇼츠 동영상 등 다양한 형식의 작품들이 출품됐다. 특히 최근 트렌드를 반영하여 생성형 AI 도구를 활용한 창작물 접수를 적극 장려함으로써, 직원들의 참여 장벽을 낮추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 결과, 의료질관리팀 김윤화 팀장이 출품한 포스터 작품이 창의성과 메시지 전달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공정(법규 준수)과 존중(갑질 근절)이 합쳐질 때, 비로소 환자와 직원 모두가 행복한 신뢰가 형성된다'는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잘 표현해냈다.

2025년 예방적감사활동 우수상 (왼쪽부터 : 약제팀 최혜진 사원과 이창훈 의학원장)
2025년 예방적감사활동 우수상 (왼쪽부터 : 약제팀 최혜진 사원과 이창훈 의학원장)

김 팀장은 "청렴이나 갑질 근절 같은 주제가 자칫 교과서적인 이야기로만 들릴 수 있어, 이를 어떻게 하면 동료들에게 쉽고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AI 도구를 활용해 이미지를 생성하는 과정도 즐거웠고, 제 작품이 의학원의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드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청렴버스 손잡이'를 주제로 포스터를 출품해 우수상을 수상한 약제팀 최혜진 사원은 "출근길 버스 안에서 흔들리지 않기 위해 손잡이를 꽉 잡는 것처럼, 우리도 유혹에 흔들리지 않기 위해 청렴이라는 손잡이를 놓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싶었다"며 "이번 공모전을 준비하며 저 스스로도 청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우수상 수상작(포스터)
우수상 수상작(포스터)

이와 함께 진행된 '청렴 타자 게임' 또한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의학원 내부 규정과 법규 내용을 게임 문장으로 구성해, 직원들이 게임을 즐기는 자연스러운 과정에서 관련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

주관 부서인 의학원 감사팀은 "이번 '예감' 캠페인은 감사가 무섭고 피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조직의 건강을 지키는 '예방접종'과 같은 역할임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이 즐겁게 참여하며 청렴 감수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이번 공모전 수상작들을 원내 교육 자료와 홍보 콘텐츠로 적극 활용해, 청렴 문화를 더욱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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