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이 팀의 마지막 경기와 되살아난 선수들의 드라마틱한 서사를 끝으로 성공적인 막을 내렸다. 23일 방송된 9회에서 김연경 감독이 이끄는 ‘필승 원더독스’는 2024–2025 통합우승팀인 흥국생명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대 0의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해당 회차는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5.8%를 기록하며 프로그램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했다. 표승주는 서브 에이스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문명화의 밀어 넣기 공격이 연달아 성공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김연경 감독은 현장의 선수 상태와 흐름을 면밀히 읽어 세터 교체와 빠른 토스 지시 등 전략적 변화를 꾀했고, 이는 경기 흐름을 결정짓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1세트는 접전 끝에 25대23으로 원더독스가 가져갔다. 이어진 2세트에서는 표승주의 연속 서브 에이스와 김 감독의 상대 6번 자리 공략 작전이 빛을 발하며 25대19로 승리했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인쿠시의 블로킹과 공격이 돋보였고, 정윤주 등 흥국생명의 반격 시도에도 불구하고 원더독스가 안정적인 호흡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셧아웃으로 경기를 끝냈다.

이번 시즌에서 원더독스는 최종 성적 5승 2패, 승률 71.4%를 기록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특히 이번 방송에서는 입스 증상으로 은퇴를 선언했던 세터 이나연이 프로 무대로 복귀하는 장면이 조명돼 감동을 더했다. 이나연은 프로그램 출연을 계기로 흥국생명 세터로 복귀하며 동료와 팬들의 축하를 받았다.

제작진은 김연경 감독의 리더십과 선수들의 재도전, 팀워크를 주요 볼거리로 꼽았고, 비하인드와 미공개 장면을 담은 스페셜 회차도 별도로 편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예능적 요소와 스포츠의 감동을 결합한 이번 시즌은 시청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며 성공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