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가 23일 방송에서 이준호(태풍 역)와 김민하(오미선 역)의 을지로 사무실 복귀를 그리며 반가운 재기의 순간을 선사했으나, 뜻밖의 사건이 마지막을 장식하며 안방극장에 강한 긴장감을 안겼다.
이날 방송은 전국·수도권 기준 시청률 9.5%, 순간 최고 10.3%를 기록해 동시간대 1위를 유지했으며, 2049 타깃 시청률은 최고 3%를 찍었다. (닐슨코리아 제공)
이번 회차는 9년 전 작성된 ‘차용증’의 진실과 그로 인한 파장이 주요 갈등축으로 전개됐다. 부도 위기 당시 표상선 사장 표박호(김상호)가 강진영(성동일)으로부터 4,000만 원을 빌리며 태풍상사 지분 30%를 담보로 한 차용증을 작성한 사실이 드러나며, 해당 문서가 태풍의 ‘최후 카드’로 부상한다.
태풍은 납품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표상선이 보유한 수술용 장갑 300만 개와 차용증을 맞바꾸자는 제안을 성사시키며 조달청 납품을 무사히 마무리한다. 그러나 내부에서는 더 큰 균열이 발생한다. 차선택(김재화)의 기만 행위가 밝혀지며 직원들의 충격이 커지고, 그 여파로 오미선의 안전까지 위협받는 상황이 연출된다. 죄책감에 시달린 선택은 빚을 갚기 위해 집을 팔고 직장까지 잃는 비참한 결말을 맞는다.

더욱 충격적인 전개는 표현준(무진성)의 광기였다. 방화로 사내 혼란을 일으킨 그는 아버지 표박호에 대한 복합한 감정과 분노를 폭발시키며, 결국 아버지를 폭행해 컨테이너에 가두는 극단적 행동을 감행한다. 표박호의 실종과 차용증의 행방 미궁은 태풍과 태풍상사에 새로운 위기를 던져주었다.
태풍은 차용증을 찾기 위해 을지로 사무실을 수색하나 결국 증거를 확보하지 못하고 경비에 적발되어 경찰서를 찾는 굴욕을 맛본다. 표박호와의 직접 대면도 이뤄지지 않은 채 태풍은 약속을 지켰다는 증거만 남기고 돌아서야 했고, 한편으로는 직원들과 함께 일하는 ‘가족 같은 회사’ 분위기를 강화하기 위해 사장실을 비우고 함께 일하겠다고 선언하며 재기의 의지를 다졌다.
엔딩에서는 배송 담당 이상진이 전화를 받고 사무실로 달려들어와 태풍의 손을 붙잡은 채 오열했다. “우리 아빠가 죽는데요… 살려주세요”라는 그의 외침은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과 불안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한편, ‘태풍상사’ 15회는 29일, 16회는 30일 밤 9시 10분 tvN에서 방송된다. 시청자들은 표박호의 생사, 차용증의 최종 행방, 표현준의 폭주가 가져올 후속 파장 등을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