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BTC)이 상징적 지지선인 9만 달러를 내준 뒤 약 6개월 만에 8만1,000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단기 조정을 넘어 새로운 하락 국면론이 확산되고 있다.
23일 코인리더스 보도에 따르면 분석가 크립토온체인(CryptoOnchain)은 9만 달러 이탈 이후 7만~9만 달러 사이에서 새로운 거래 범위가 형성되고 있으며, POC(거래 집중 구간)는 약 8만3,000달러 부근이라 단기적으로 이 수준에서 숨 고르기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더 중요한 분수령으로는 7만~7만3,000달러를 꼽았는데, 이 구간은 온체인 지표와 일치하며 100~1,000BTC를 보유한 대형 투자자의 평균 매입단가(약 7만1,000달러)가 가까워질 경우 방어적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하락 폭은 가파르다. 코인지표 집계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한 달 새 약 17% 하락했으며, 하루 기준 6% 이상 급락하는 장면도 연출됐다.
여기에 오웬 건든(Owen Gunden) 등 장기 보유 대형 지갑의 대규모 이동·매도가 확인되면서 시장 압력이 증폭됐다. 온체인 분석업체 아캄(Arkham)은 건든이 크라켄 거래소로 2억3,0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이동했으며, 10월 이후 약 1만1,000BTC를 처분한 정황을 보고했다.
심리적 측면에서는 투자자 의견이 극단적으로 엇갈린다. 소셜데이터 플랫폼 샌티먼트(Santiment)는 SNS에서 ‘추가 하락’ 전망과 ‘매수 기회’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며, 개인 투자자 심리가 과도하게 부정적으로 기울 때 바닥을 형성하는 사례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8만3,000달러 주변에서의 지지 여부와 7만~7.3만 달러 구간에서의 대형 매수 유입 여부가 향후 방향을 결정할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