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드래곤(GD)이 방송인 손석희와 10년 만에 다시 만나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눈다.

'지드래곤 편'은 당초 지난달 29일 방송 예정이었으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중계로 인해 연기되어 11월 5일 MBC '손석희의 질문들'을 통해 방영된다.

지드래곤은 최근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담에서 특별 공연을 펼쳐 각국 정상들의 환영을 받으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사드 배치 이후 '한한령'을 유지해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마저 지드래곤에 대한 호감을 표해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손석희 진행자와 지드래곤의 두 번째 만남은 방송 전부터 예고편만으로도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지드래곤은 7년간의 공백기와 컴백 이후의 음악, 삶에 대한 생각, 그리고 최근 억울하게 몰려 피해를 입었던 사건들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이 과정에서 그가 갖게 된 미디어 문제의식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예정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손석희 진행자와의 첫 번째 인터뷰가 지드래곤에게도 인상 깊게 남아있어 이번 두 번째 만남 역시 그가 매우 적극적으로 원했다는 전언이다.

예고를 통해 공개된 손석희의 "장가는 언제 가느냐?"는 질문은 10년 전 "군대는 언제 가느냐?"는 질문의 패러디로, 두 사람의 특별한 서사가 담겨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제작진은 "가장 안 어울릴 것 같은 사이인데 가장 잘 어울린 사이"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해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손석희의 질문들' 지드래곤 편은 5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