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선=국제뉴스) 이정주 기자 =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64강전이 '영건'들의 반란으로 물들었다. '차세대 스타대결'에서는 정수빈(NH농협카드)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고, '샛별' 장가연(21)은 직전 대회 챔피언 김민아(NH농협카드)를 격침시켰다. 반면, '양강'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를 비롯한 강호들은 대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4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국민의 행복쉼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LPBA PQ(2차 예선) 및 64강전이 모두 마무리되며 32강 진출자가 가려졌다.
이날 64강전 최고의 빅매치는 '영건 매치'로 꼽힌 정수빈과 박정현(하림)의 대결이었다. 경기 초반은 14:6까지 앞서간 박정현의 완벽한 리드였다. 패색이 짙던 정수빈은 15이닝 3점, 16이닝 4점을 올리며 13:14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리고 17이닝째, 뱅크샷 1개를 포함한 하이런 11점을 폭발시키며 24:15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정수빈은 18이닝째 남은 1점을 채우며 25:15(18이닝)로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샛별' 장가연의 돌풍도 매서웠다. 장가연은 6차 투어(휴온스 챔피언십) 우승자이자 시즌 랭킹 3위인 '엄마 검객' 김민아를 만났다. 장가연은 50분의 시간제한 경기 종료 시점 23:20(24이닝)으로 김민아를 제압하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양강' 스롱 피아비의 탈락도 충격이었다. 스롱은 하윤정과의 경기에서 20이닝 만에 20:23으로 덜미를 잡히며 64강에서 짐을 쌌다. 이 밖에 차유람(휴온스)은 오수정에게 18:23(25이닝)으로, 김세연(휴온스)은 송민지에게 8:25(19이닝)로 패배하며 강호들의 수난이 이어졌다.
강호들의 탈락 속에서도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은 김효주를 23:16(27이닝)으로 제압하고 32강에 안착했다. 이로써 64강 최대 이변의 주인공 정수빈은 32강에서 '최강' 김가영을 만나는 빅매치가 성사됐다. 두 선수의 대결은 5일 오후 3시 30분에 펼쳐진다.
'원조 퀸' 임정숙(크라운해태)은 심지유를 21:18(22이닝)로 꺾고 3개 대회 만에 32강 무대를 밟았다. '대회 호스트' 이미래(하이원리조트)는 전애린을 24:21(22이닝)로 돌려세웠고, 최근 휴온스에 입단한 최지민(휴온스)도 하야시 나미코(일본)를 22:9(25이닝)로 잡고 32강에 진출했다.

또한 '얼음공주' 한지은(에스와이) 역시 박다솜을 상대로 25:7의 완승을 거두며 32강에 합류했다.
이밖에 이신영(휴온스), 강지은(SK렌터카), 김예은, 최혜미(이상 웰컴저축은행), 임경진, 김다희(이상 하이원리조트), 김상아(하림), 김보미(NH농협카드) 등 강호들도 32강에 합류했다.
대회 3일 차인 5일(오늘)에는 오후 12시 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PBA 128강전이 시작되며, LPBA 32강전은 오후 3시 30분과 8시 30분에 나뉘어 진행된다.
#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LPBA 64강전 결과(25점제 / 50분 제한)
정보윤(승)24-12김정미, 하윤경23-20스롱, 이신영19-14최정선, 이우경24-13이지연2, 한슬기25-13윤영미, 강지은25-9박수향, 김예은25-6김보름, 송민지25-8김세연, 장혜리15(승)-15임혜원, 오수정23-18차유람, 임경진20-11오수민, 한지은25-7박다솜, 오지연20-18히가시우치, 장가연23-20김민아, 임정숙21-18심지유, 최혜미25-18김한길, 김상아15-9이다정, 사카이20-13김보민, 박예원16-13김보라, 김보미22-18이윤애, 이지연25-8이마리, 백민주25-15이선영, 김민영25-15강유진, 김진아25-8전지연, 이미래24-21전애린, 정다혜20-17권발해, 최지민22-9하야시, 황민지19-17조예은, 김가영23-16김효주, 김다희25-14전지우, 정수빈25-15박정현, 히다25-5최혜정, 윤영미16-15서한솔 *LPBA는 PPQ, PQ, 64강전을 점수제(25점)로 진행한다. 경기방식은, 50분 동안 25점에 먼저 도달하는 선수가 승리한다. 만약 50분동안 25점에 도달한 선수가 없으면, 종료시까지 다득점 선수가 승리하고, 동점일 때는 하이런에서 앞선 선수가 승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