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유엔 창설 80주년을 기념해, 부산 시민과 유엔평화기념관 패밀리서포터즈 및 문화예술단체 등 약 400여 명이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태극기·유엔기·22개 참전국 국기를 들고 유엔평화문화특구 일대 3.1km 구간을 걷는 '손국기 퍼레이드'를 통해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함께 맞서 싸운 22개 유엔 참전국(전투 16개국, 의료 6개국)의 희생과 헌신을 기린다.

특히 참가자들은 건립 3주년을 맞는 리차드 위트컴 장군 조형물 앞에서 묵념을 올리고, 평화공원 내 '평화의 숲' 구간을 지나며 기념사진 촬영 미션을 수행, 개인 SNS에 인증하는 등 평화의 가치를 직접 체감하는 행진으로 의미를 더한다. 출정 전과 완주 후에는 체험 프로그램과 경품 추첨 행사가 마련된다.

김광우 유엔평화기념관장은 "제8회 유엔 피스로드 걷기대회는 유엔 창설 80주년의 의미 속에서 시민들이 함께 발맞춰 걸으며, 참전국의 헌신으로 지켜낸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느끼는 행사"라며 "기념관은 앞으로도 평화의 길을 이어가며, 그 가치를 널리 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