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울산시 사회조사로 보는 시민의식 변화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0-31 17:58:1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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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제뉴스DB) 울산시청
(사진=국제뉴스DB) 울산시청

(울산=국제뉴스) 주영곤 기자 = 울산시가 사회·경제적 변화에 따른 시민의식 및 생활 실태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실시한 ‘사회조사’ 중 경제분야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는 관내 191개 조사구 3,82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4월 18일부터 5월 1일까지 10일간 울산시민의 생활 수준과 의식을 조사했다.

조사 항목은 ▲소득·소비 ▲노동·고용 ▲청년 ▲정보통신 ▲가구·가족▲교육 ▲문화·여가 ▲공공행정 ▲인구이동 ▲주거교통 등 10개 부문 122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울산시가 각종 정책 수립에 반영하기 위해 진행한 경제 분야 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 2023년 사회조사 대비‘만족도’증가(총 13문항 중 11문항 )

소득․소비, 노동․고용, 청년 3개 분야 조사 문항 중 지난 2023년도 사회조사 대비 만족도 평가 비교 가능한 총 13개 문항 중 11개 문항에서 2023년도 보다 만족도가 증가했다.

분야별로 ▲소득․소비 분야 만족도 평가는 전체 1개 문항으로 2023년 대비 하락했고 ▲노동․고용 분야 만족도 평가 전체 7개 문항 중 6개 상승, 1개 하락했으며 ▲청년 분야 만족도 평가는 측정 문항 5개 전체 문항이 상승했다.

■월평균 가구소득(세전)‘200만~400만 원, 소비 지출액‘100만~300만 원’

시민의 월평균 가구소득(세전)은 ‘200만~300만 원 미만’과 ‘300만~400만 원 미만’ 구간이 각각 17.1%와 16.6%로 나타났다. 이어 ‘400만~500만 원 미만’이 13.9%, ‘100만~200만 원 미만’이 11.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월평균 가구 소비 지출액은 ‘200만~300만 원 미만’(23.1%)과 ‘100만~200만 원 미만’(19.3%) 구간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300만~400만 원 미만’(16.0%), ‘400만~500만 원 미만’(12.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배우자 또는 자녀가 있는 경우에 월평균 가구소득 및 지출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편이었고, 학력이 높을수록 소득 및 소비 지출의 규모 또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전문관리직과 사무직은 ‘800만 원 이상 가구소득’ 응답 비율이 높았고, 소비 지출의 규모도 상대적으로 큰 편으로 나타났다.

특히, 70세 이상의 43.6%가 월평균 가구소득이 ‘100만 원 미만’으로 나타났으며, 51.7%가 월평균 가구 소비 지출이 ‘100만 원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 경제·재정 상태 전망은 가구주 55.7%‘현재와 비슷할 것’

‘전반적인 경제 또는 재정 상태가 지난 1년에 비해 향후(2~3년 내) 어떻게 변화할 것으로 생각하느냐’의 문항에 대해 가구주의 55.7%는 가구의 경제·재정 상태가 ‘현재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고, ‘악화될 것이다’는 30.1% ’호전될 것이다‘는 14.2%로 나타났다.

학력 및 월평균 가구소득이 높거나, 미혼 또는 자녀가 없는 가구일수록 상대적으로 경제·재정 상태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반면, 연령이 높을수록 긍정응답 비율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가구의 46.3%는 부채가 있고, 주된 사유는‘주택 임차 및 구입’

부채 유무를 묻는 문항에 가구주의 46.3%가 ‘부채가 있다’라고 응답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는 60.5%, 40대는 63.4%가 부채가 있다고 응답해 70대(17.1%)와 큰 차이를 보였다.

남성(48.8%)은 여성(39.4%)에 비해, 고학력인 경우와 배우자 또는 자녀가 있는 경우에 ‘부채가 있다’는 응답 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주된 부채 이유로는 ‘실거주용 주택 임차 및 구입’(65.7%)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교육비, 의료비를 제외한 기타생활비‘(11.6%), ‘재산관리(재테크) 투자’(9.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과 여성 모두 ‘주택 임차 및 구입’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남성은 ‘재산관리(재테크) 투자’, 여성은 ‘기타 생활비’가 높은 비율을 보였다.

부채 규모는 ‘1억~3억 원 미만’(29.7%)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5,000만~1억 원 미만’(22.1%), ‘1,000만~3,000만 원 미만’(16.9%), ‘3,000만~ 5,000만 원 미만’(13.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학력 및 월평균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기혼 또는 자녀가 있는 가구일수록 상대적으로 부채 규모가 증가하는 반면, 20대 이하를 제외하고 연령이 많을수록 부채 규모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시민의 78.4%는 현재 소득이 있으며, 소득 만족도는‘보통’

시민의 78.4%는 현재 소득(근로, 사업, 재산, 기타소득 포함)이 있으며, 소득이 있는 응답자의 소득 만족도는 ▲불만족(약간 불만족+매우 불만족)이 35.5% ▲보통 45.5% ▲만족(약간 만족+매우 만족) 19.0%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소득 만족도(5점 척도 평균)는 2.77점으로 집계돼 2023년(2.83점)에 비해 0.06점 하락했다.

전문관리직(2.99점)과 사무직(2.94점)의 소득 만족도가 다른 직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으며, 학력이 높을수록 만족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시민의 58.4%는‘울산 내 지역’에서 소비생활

울산 외 지역에서 소비생활(온라인 쇼핑 제외) 여부를 묻는 문항에 58.4%가 ’울산 내 지역에서 소비생활을 한다‘고 응답했다. 울산 외 지역 소비를 하는 응답자(41.6%)의 60.7%는 울산 외 지역 소비생활 비중이 20% 미만으로 조사됐다.

전문관리직과 사무직의 울산 외 지역 소비생활 비율은 다른 직종에 비해 높게 나타났고, 월평균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울산 외 지역 소비생활 응답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울산 외 지역 소비생활의 이유는 ‘물품 및 서비스의 종류가 다양해서’(52.3%)와 ‘가격이 울산보다 저렴해서’(29.9%)가 높은 비율을 보였고, 그 외 항목별 응답 비율은 9.0% 이하의 수치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연령대가 낮을수록 ‘물품 및 서비스의 종류가 다양해서’의 응답 비율이 높았고, 연령대가 높을수록 ‘가격이 울산보다 저렴해서’의 응답 비율이 증가하는 특징을 보였다.

■2023년 대비 울산 청년정책 만족도 5개 분야 모두 상승

2025년 울산 청년정책 만족도 5개 분야에서 모두 다 2023년 대비 상승했다.

분야별로 ▲일자리 만족도(23년7.5% ➠ 25년8.2%) ▲주거 만족도(23년7.3% ➠ 25년7.9%) ▲교육 만족도(23년7.6% ➠ 25년7.7%) ▲복지․문화 만족도(23년6.7% ➠ 25년7.8%) ▲참여․권리 만족도(23년5.1% ➠ 25년6.8%)로 조사 됐으며,

청년정책 불만족에 대해 ▲일자리 불만족도(23년34.9% ➠ 25년32.4%) ▲주거 불만족도(23년40.3% ➠ 25년36.8%) ▲교육 불만족도(23년33.8% ➠ 25년30.4%) ▲복지·문화 불만족도(23년40.2% ➠ 25년36.5%) ▲참여·권리 불만족도(23년34.2% ➠ 25년29.8%)로 모두 다 2023년 대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모 및 친지로부터 생활비 받는 청년, 평균 24.1%

울산 청년(19세~39세)의 한 달 생활비는 ‘50만~100만 원 미만’ 구간이 29.7%로 가장 많았으며, 평균 금액은 97만 4,000원으로 집계됐다.

울산 청년의 24.1%는 부모 및 친지로부터 금전적 지원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 이하 청년의 42.0%는 부모 및 친지로부터 생활비 지원을 받고 있으며, 평균 17만 4,000원의 생활비 지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0대 청년의 7.8%만이 소액(3만 2,000원)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20대 청년의 경우, 학업 및 취업준비 등의 이유로 경제적으로 자립을 하지 못한 비율이 30대에 비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울산시는 방학 및 취업 준비 기간 중 청년실습생(인턴), 대학생 아르바이트 등 중·단기 일자리 제공 등 청년들의 생활안정 지원정책을 추진 중이다.

■ '울산 내’취·창업 희망 46.8%,“집 근처에서 일하고 싶다”69.0%

청년(19세~39세)의 향후 취·창업 희망 지역은 ▲‘울산 내’ 46.8% ▲‘어디든 상관없음’ 21.9% ▲‘잘 모르겠음’ 18.9% ▲‘울산 외’ 12.5%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울산 외’로 응답한 20대 이하(19세~29세)는 16.0%로 30대 9.4%보다 높게 응답했다.

‘울산 내’ 지역 취업 및 창업을 희망하는 이유로는 ‘현재 거주지 근처에서 일하고 싶어서’가 69.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울산 외’ 지역 취·창업을 희망하는 청년의 58.8%는 ‘수도권’을 응답했으며, 울산 외 지역 취·창업 선택 이유는 ‘타지역의 조건이 더 좋아서’ 가 50.4%로 응답했다. 울산 외 지역 취·창업 희망 이유 응답 중 ’타지역의 조건이 더 좋아서‘의 응답(50.4%)은 2021년(37.4%), 2023년(47.4%) 대비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20대‘전·월세 지원’, 30대‘임대주택 공급 확대’맞춤형 주거복지 시책 필요

청년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필요한 서비스로는 ‘공공 또는 민간 임대주택 공급 확대’(64.9%)와 ‘청년 전용 전·월세 지원’(61.8%)이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청년주택임차보증금 이자 지원’(32.2%), ‘사회적기업(청년단체 등)이 운영하는 사회적 주택 공급’(14.5%) 등의 순으로 복수 응답했다.

특히 20대 이하는 ‘청년 전용 전월세 지원’ (72.7%), 30대는 ‘공공 또는 민간 임대주택 공급 확대(67.7%)에 응답해 연령대별로 차이를 보였다.

■청년들의 결혼에 대한‘긍정’44.1%

청년 세대의 결혼에 대한 인식을 묻는 문항에 청년(19세~39세)의 44.1%는 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유보적인 인식 또한 41.5%로 나타났다.

반면 결혼에 대해 ‘잘 모르겠음’은 10.1%로 응답했고, 부정 응답을 한 비율은 4.3%에 그쳐 결혼에 대한 청년의 인식은 2023년 대비 긍정응답이 0.6%p 올라 긍정적인 시각으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50.0%)은 여성(36.8%)에 비해, 연령별로는 20대 이하(45.3%)가 30대(42.9%)에 비해 결혼에 대한 긍정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기혼인 경우 55.3%가 긍정 응답해 미혼(38.3%)에 비해 상대적으로 결혼에 대한 인식이 더 긍정적인 경향을 보였다.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 이용 경험 38.3%,

정보통신 부문에서 올해 신규로 조사된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에 대해서는 시민의 38.3%가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이용 경험 응답 비율이 증가했고, 직업이 전문 관리직, 사무직인 경우 이용 경험이 높게 나타났다.

생성형 인공지능 등장 후 가족, 사회, 교육, 문화 등 전반적인 생활환경 만족도의 변화에 대해 질문한 결과, “향상되었다”는 긍정적인 응답은 48.1%로 조사됐다.

인공지능 활용이 필요한 행정기관 업무 분야는 ▲의료, 사회복지 서비스 개선(29.7%) ▲데이터 분석을 통한 행정 효율화(26.3%) ▲공공서비스 개선 및 대시민 서비스 효율화(24.7%)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사회조사 결과는 울산의 생활실태 및 의식의 변화를 파악할 수 있는 유용한 자료이므로 정책의 방향을 설정하고 수립하는 근거자료로 활용하겠다”라고 말했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news00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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