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 5회가 지난 25일 방송되며 전국 가구 평균 시청률 7.1%, 최고 7.9%, 수도권 가구 평균 6.6%, 최고 7.7%를 기록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케이블·IPTV·위성 통합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은 주인공 강태풍(이준호 분)의 인간미와 결단이 돋보이는 전개로 시청자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극중 강태풍과 어머니 정정미(김지영 분)는 집 경매로 갈 곳을 잃은 뒤 동료 오미선(김민하 분)의 도움으로 잠시나마 온정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얻는다. 태풍은 안전화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미선과 함께 영업 매너를 익히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려 하나, 부산으로 내려간 공장에서는 물량이 통째로 사라진 사실과 슈박 사장 박윤철(진선규 분)의 부도 위기가 드러나며 위기를 맞는다.

절망 끝에 태풍을 일으킨 것은 어머니의 위로와 아버지 표박호(김상호 분)가 남긴 편지 속 가르침이었다. 사채업자 류희규(이재균 분)는 500만원을 요구하며 물량 반환을 약속했지만, 태풍은 돈 대신 사람을 택하기로 결단한다. 그는 안전화 7천켤레 완판을 약속하며 1억을 제시하는 승부수를 띄웠고, 라이벌 표현준(무진성 분)의 6천5백켤레 양도 제안까지 더해지며 긴장감 높은 엔딩을 만들었다. 특히 태풍이 차용증에 손바닥 전체를 찍어 도장을 대신하는 장면은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다음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번 회는 이준호의 섬세한 감정 연기와 주변 인물들의 인간적인 서사가 맞물려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청자 반응 또한 태풍의 결단과 ‘사람을 우선한 선택’에 공감하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