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FC, 서울중랑축구단 꺾고 8년 만에 두 번째 전국체전 금메달 '쾌거'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0-25 23:35:49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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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통산 두 번째 금메달을 획득한 경남대표 창원FC 선수단이 22일 기장월드컵빌리지 천연A구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전 남자일반부축구 결승전에서 서울대표 중랑축구단을 꺾고 우승 확정 후 백찬문 경남축구협회장 등 도내 축구관계자들과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경남축구협회)
8년 만에 통산 두 번째 금메달을 획득한 경남대표 창원FC 선수단이 22일 기장월드컵빌리지 천연A구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전 남자일반부축구 결승전에서 서울대표 중랑축구단을 꺾고 우승 확정 후 백찬문 경남축구협회장 등 도내 축구관계자들과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경남축구협회)

(부산=국제뉴스) 김병용 기자 = 이영진 감독이 이끄는 k3 강자 창원FC가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남자축구 일반부에서 정상에 등극했다. 이로써 경남은 물론 창원은 2017년 이후 8년 만에 통산 두 번째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경남 대표로 출전한 창원은 22일 오후 부산 기장월드컵빌리지 천연A구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전 남자축구 일반부 서울대표 중랑축구단과 결승전에서 4-0 승리했다.

창원은 결승전에 앞서 열린 8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전남대표인 FC목포(2-1승), 4강전에서는 돌풍의 주역 세종SA(2-0승)으로 돌풍을 잠재우고 결승전에 올랐다.

8년 만에 통산 두 번째 금메달을 획득한 경남대표 창원FC 선수단이 22일 기장월드컵빌리지 천연A구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전 남자일반부축구 결승전에서 서울대표 중랑축구단을 꺾고 우승 확정 후 백찬문 경남축구협회장 등 도내 축구관계자들과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경남축구협회)
8년 만에 통산 두 번째 금메달을 획득한 경남대표 창원FC 선수단이 22일 기장월드컵빌리지 천연A구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전 남자일반부축구 결승전에서 서울대표 중랑축구단을 꺾고 우승 확정 후 백찬문 경남축구협회장 등 도내 축구관계자들과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경남축구협회)

이날 창원은 특유의 공격적인 조직력으로 전반 초반부터 높은 위치에서부터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패싱력으로 중랑을 몰아붙인 끝에 전반 20분 김규환의 선취골로 앞섰다.

김규환의 선취골로 기세가 오른 창원 공격 수위를 더 높이며 전반 43분 팀 에이스 이종열이 추가골에 성공하며 격차을 더 벌리며 2-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창원은 후반에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확실한 매듭을 짓고자 활발한 움직임으로 중랑을 계속 흔들었고 득점 기회를 연이어 창출했다. 후반 18분 공격 과정에서 얻어낸 피케이를 하재현이, 그리고 5분 뒤에도 이종훈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중랑을 4-0으로 물리치고 8년 만에 전국제천 금메달을 따냈다.

쥐봉 2년 차 창원FC 이영진 감독이 22일 기장월드컵빌리지 천연A구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전 남자일반부축구 결승전에서 서울대표 중랑축구단을 꺾고 8년 만에 통산 두 번째 금메달을 획득한 후 우승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쥐봉 2년 차 창원FC 이영진 감독이 22일 기장월드컵빌리지 천연A구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전 남자일반부축구 결승전에서 서울대표 중랑축구단을 꺾고 8년 만에 통산 두 번째 금메달을 획득한 후 우승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이에 창단 2년 차에 경남과 창원에게 값진 금메달을 선사한 ‘창원사나이’ 이영진 감독은 “이번 전국체전 우리 경남을 대표해서 출전해서 8년 만에 우승했다고 하니까 너무 기쁘다”며 “매 경기 힘든 과정에서도 최선을 다해 주고 열심히 해준 우리 선수들이 너무 감사하고 축하한다고 얘기해 주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영진 감독은 “사실 고향 팀인 창원FC 지도하면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싶었는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고향분들에게 많이 죄송하고 부담도 있었다. 다행히 이번 전국체전에서 값진 결과물을 만들어 팬들의 기대에 작은 보답도 드리고 행복을 드릴 수 있는 기회가 돼서 개인적으로는 소회가 많이 남다르다”면서 “많은 분들이 축하한다고 해주셔 아직은 얼떨떨하지만, 실감이 난다(웃음)”고도 전했다.

강한 열망과 원팀을 우승 원동력으로 꼽았다. 이에 이영진 감독은 “K3리그에서 뛰고 있는 우리 선수들이 일주일에 세 게임을 한다는 게 쉽지 않은 고단한 일정이어서 체력적인 문제가 클 것”이라면서 “정신적인 부분과 우리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바탕으로 자신감 있게 끝까지 집중해서 임하자 강조했는데 우리 선수들이 뚜렷한 목적의식을 갖고 힘든 상황에서 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로 뭉쳤던 응집력이 좋은 경기력으로 나타나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평가했다.

창원FC 이영진 감독이 22일 오후 부산 기장월드컵빌리지 천연A구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전 남자축구 일반부 서울대표 중랑축구단과 결승전에서 경기장을 주시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창원FC 이영진 감독이 22일 오후 부산 기장월드컵빌리지 천연A구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전 남자축구 일반부 서울대표 중랑축구단과 결승전에서 경기장을 주시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용인축구센터U18 덕영 등 고등축구팀을 이끌면서 각종 대회에서 수많은 우승을 거두며 고등축구을 호령했던 이영진 감독은 K3리그 창원FC 지휘봉 2년 차다. 이에 “창원은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기에 편안하고 친근하다”면서도 “감독은 성적에 따른 부담이 큰 자리인데, 지도자로서 맡았던 성인팀이 고향팀이라 더 잘해야 된다는 부담감과 압박감이 큰 것은 사실”이라며 “오늘의 우승이 팀이 좋은 방향의 분위기 전환이 되는 터닝포인트가 삼는 뜻깊은 계기로 삼는다면 지금보다는 팀이 더 발전과 성장되는 팀으로 거듭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다부진 각오와 포부를 말했다.

창원은 오는 26일 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에서 리그 9위 여주FC와 27R 홈경기를 갖는다. 이에 대해 이영진 감독은 “지금 우리 팀 순위가 8위다 남은 두 경기 모두 이긴다 해도 8위 유지이고 만약 결과가 안 좋다면 이보다는 하락의 기로에 서있다”며 “아무래도 홈경기이고 8년 만에 전국체전 우승을 하다보니 더 많은 홈팬들이 기대을 안고 겨기장에 오실 것이라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했으면 하는 바램”이라며 “올해 시즌 리그를 15-16명의 선수들로 소화하고 있는 얕은 스쿼드고 전국체전 결승전 후 열리는 여주와 리그가 이틀밖에 없는 촉박한 일정이라 어려움이 크다”이라면서도 “전국체전에서 뛴 선수들이 다행히 부상이 없는 상태이고 좋은 결과을 얻어 어느 때보다 팀 분위기가 좋다. 어렵고 힘든 상황이지만, 선수들이 마지막 경기란 집중력을 갖고 자기가 갖진 모든 것을 후회없이 쏟아낸다면 좋은 결과가 주어지리라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표출했다.

그러면서 이영진 감독은 "우리 팀이 계속해 발전된 성장하는 팀으로 좋은 선수들을 길러내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창원에도 프로 팀 창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강한 희망과 꿈이 있다"면서 "앞으로 더 책임감을 갖고 모두의 희망이 되는 팀으로 많은 사랑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저의 모든 것을 다 쏟아붙겠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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