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토일드라마 ‘백번의 추억’이 종영을 이틀 앞두고 다채로운 인물군과 케미스트리로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5주간 이어진 전개 속에서 고영례(김다미)와 한재필(허남준)의 첫사랑 이야기가 중심을 이루는 한편, 주변 인물들의 틈새 서사가 풍성하게 더해지며 작품 전체에 생동감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이다.
극 중 영례의 어머니 박만옥(이정은)과 재필의 새어머니 성만옥(김지현)은 이름은 같지만 성격은 정반대인 두 인물의 대비를 통해 ‘워맨스’에 가까운 끈끈한 우정을 보여준다.
장사와 생계를 책임지는 시장 통의 억척스러운 박만옥과 세상 물정에 서툴렀던 성만옥이 서로를 지지하며 쌓아가는 관계는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울림을 전했다.
자녀들의 관계에서도 귀여운 로맨스 포인트가 등장한다. 어린 시절 영배가 세리에게 첫눈에 반하는 에피소드는 서툰 다정함으로 미소를 자아냈고, 7년 후에는 관계의 역전이 일어나며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냈다.
모범생이 된 영배와 반항적인 세리의 미묘한 거리감과 여전히 서로를 챙기는 모습은 ‘전세역전 꼬마 로맨스’라는 색다른 관전 포인트로 작용한다.
영례의 친구 최정분(박예니)과 재필의 친구 마상철(이원정)의 이야기는 현실적이고 응원하게 만드는 청춘 로맨스로 자리했다.
과거의 상처를 혼자 안고 딸을 키워온 정분 곁에서 상철이 보여주는 꾸준한 배려와 보호는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으며 완성도 높은 조연 서사의 예를 보여주고 있다.
제작진은 남은 2회에서 예측하지 못한 멜로의 완결이 탄생할 것이라고 예고하며 결말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각 인물에게 부여된 세심한 서사와 배우들의 케미가 어떻게 수렴되어 엔딩을 맺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백번의 추억’은 오늘(18일) 밤 10시 40분 JTBC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