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직업' 노르웨이 고등어·연어 수산업 공장 '집중조명'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0-18 20:52:19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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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BS1 '극한직업')
(사진=EBS1 '극한직업')

차가운 수온과 맑은 해역을 품은 노르웨이는 고등어와 연어를 중심으로 한 수산업이 발달한 나라다.

특히 고등어는 산란을 준비하는 8~10월에 지방 함량이 높아 맛이 가장 좋을 때로, 가공업체들은 이 시기에 가장 바쁘게 움직인다.

연어는 피오르 해역의 청정 수역에서 양식되며, 철저한 모니터링과 자동화 시스템으로 품질 관리를 이어간다. EBS1은 10월 18일 밤 9시 방송을 통해 이들 수산물의 생산 현장과 이를 지키는 사람들의 노력을 소개한다.

노르웨이의 항구도시 올레순은 고등어 가공 공장들이 모여 ‘고등어 메카’로 불린다. 고등어 어획은 대체로 선망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어부들은 좋은 어획을 위해 15시간 이상 바다에 머무르기도 하고, 어획량이 적으면 일주일까지 작업해야 할 때도 있다.

(사진=EBS1 '극한직업')
(사진=EBS1 '극한직업')

잡힌 고등어는 선창의 영하 2도 냉수에 보관해 선도 유지를 한 뒤 즉시 가공장으로 옮겨진다. 부패가 빠른 어종 특성상 첫 가공부터 포장까지의 속도는 곧 품질이다. 최신 자동화 공정 덕분에 통째 냉동하거나 머리·내장·뼈를 제거한 필렛 형태로 바뀌어 전 세계로 수출되며, 가공 개시에서 포장까지 약 30분 내외로 진행되는 신속한 라인이 특징이다.

빙하가 만든 피오르 해역의 깨끗한 바닷물에서 양식되는 노르웨이 연어는 직경 약 40m, 둘레 약 130m 규모의 가두리에서 자란다.

어장 내부에는 수중카메라가 설치되어 연어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관찰하고, 자동 급식 시스템으로 사료 공급을 효율화한다. 정기적으로 무게·비늘·지느러미 등 항목을 검사해 질병이나 성장 이상을 조기 발견하고, 4~6kg에 도달하면 수확해 가공공장으로 보낸다. 가공 공정은 대부분 기계화돼 있으나, 최종 품질을 좌우하는 잔여 가시 제거와 상태 점검은 작업자들이 손으로 세심하게 확인한다.

두 어종 모두 기계화와 자동화가 생산성을 끌어올리지만, 현장 노동자의 세심한 손길과 경험이 품질 완성의 핵심이라는 점은 같다.

어획·양식에서부터 가공·검수에 이르기까지 속도와 정확성을 동시에 요구하는 작업은 첨단장비와 숙련 노동자가 함께 만들어내는 결과다. 노르웨이 수산업의 경쟁력은 청정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한 엄격한 관리 시스템, 신속한 가공·수송 체계, 그리고 현장에서 품질을 지키는 사람들의 노력에서 나온다.

EBS1 ‘극한직업’ 편은 10월 18일 토요일 밤 9시에 방영되며, 노르웨이 고등어와 연어 생산 현장, 가공 과정, 그리고 품질을 지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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