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염계달 추천목 경드름제 2025 중고제 전국 판소리 경연대회 성료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0-18 20:13:49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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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음성군청)
(제공=음성군청)

(음성=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충북 음성군은 18일 한빛복지관에서 열린 ‘음성 염계달 추천목 경드름제 2025 중고제 전국 판소리 경연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음성군축제추진위원회 주최하고 설성문화제 기획실무위원회와 음성문화원이 주관했으며, 판소리의 큰 줄기인 중고제의 맥을 잇고, 그 뿌리인 염계달 명창의 예술혼을 기리며 전통문화 발전을 도모하고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막식에는 지난해 대상 수상자인 박재혁(대학일반부), 김미나(중고등부), 변서영(초등부) 등 3명이 조동언 명창이 만든 ‘음성찬가’(음성품바타령 선율을 바탕으로 염계달 명창이 즐겨쓰던 경드름 추천목 장단)를 합창해 음성에 대해 알리고, 염계달 명창의 정신을 기렸다.

경연은 초등부, 중고등부, 대학·일반부, 신인부 4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90여 명의 참가자가 판소리의 다섯 바탕인 춘향가, 흥보가, 수궁가, 심청가, 적벽가 중 한 대목을 자유곡으로 선택해 각각의 기량과 개성을 뽐냈다.

전국의 국악 신동, 신진 국악인 등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고, 수준 높은 기량을 갖춘 참가자들이 대거 참여해 대회의 열기를 더했다. 특히 판소리 불모지에 가까운 음성 지역에서 동아리 지원을 통해 국악 인재를 적극적으로 발굴했으며, 신인 부문에 15명의 학생이 참가함으로써 대회의 취지와 의미를 더욱 깊이 담았다.

모든 경연이 끝나고 축하 무대로 지난해 공연자의 ‘새타령’, ‘심청가 중 우물가’, ‘수궁가 중 약성가’ 판소리 공연이 이어졌다.

대회 결과, 대학·일반부 대상(충청북도지사상)에 이윤지(경기도 의왕시) 학생이, 중·고등부 대상(충청북도교육감상)은 안가인(서울시), 초등부 대상(충청북도교육감상)은 김지유(충북 청주시) 학생이, 신인부 대상(음성군수상)은 오승원(경기 화성시)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병옥 군수는 “이번 경연대회를 통해 염계달 명창과 중고제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판소리 저변 확대와 음성의 미래 명창 발굴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성공적인 대회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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