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한국 만화의 거장 허영만 화백이 제주도청을 찾아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하며 제주의 문화적 가치를 알리는 데 힘을 보탰다.
제주도는 12일 허영만 화백이 도청을 방문해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허 화백은 1974년 데뷔 이후 ‘타짜’, ‘식객’, ‘커피 한잔 할까요?’ 등 명작을 선보이며 반세기 넘게 한국 만화계를 대표해왔다. 특히 작품 속에서 흑돼지, 갈치국 등 제주 향토음식과 로컬 카페 문화를 다루며 제주의 매력을 널리 알려왔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날 집무실에서 허 화백을 만나 기부에 감사를 전하며 “제주의 독특한 문화와 자연을 작품에 담아 제주의 가치를 널리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허 화백은 “서울 사는 집 말고는 제주에 제일 자주 온다. 1년에 10번 넘게 찾을 정도로 제주를 사랑한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제주의 다양한 식재료와 음식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향후 작품 소재로 활용할 계획임을 밝혔다.
오 지사는 제주 흑우, 꿩 메밀 칼국수, 메밀비빔국수 등 지역 식재료와 음식을 소개하며 제주의 숨은 맛집 알리기에도 협력을 요청했다.
한편, 제주 고향사랑기부는 고향사랑e음, 웰로, NH올원뱅크, KB스타뱅킹 등 온라인과 전국 농·축협 및 농협은행 창구를 통해 가능하다. 기부자는 세액공제와 답례품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10만 원 이상 기부자에게는 ‘탐나는 제주패스’를 제공해 공영관광지 무료·할인 입장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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