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 CHOSUN ‘사랑의 콜센타-세븐스타즈’(이하 ‘사콜 세븐’)이 ‘인간 반창고’ 특집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지난 11일 방송은 웃음과 감동을 교차시키며 무대가 가진 치유의 힘을 증명했다.
오프닝의 주인공은 맏형 춘길이었다. 그는 “아직도 용빈이에게 받은 상처가 아물지 않았다”고 너스레를 떨며, 과거 김용빈이 자신을 ‘형’ 대신 ‘아저씨’라 불렀던 일화를 공개해 폭소를 자아냈다. 김용빈은 춘길의 가슴팍에 따뜻한 입김을 불어 넣는 깜짝 퍼포먼스로 분위기를 유쾌하게 반전시켰다.
팬 사연과 어우러진 무대는 진한 여운을 남겼다. 다이어트에 성공했지만 남편의 말에 상처받았다는 팬에게 김용빈은 “귀여워”라는 단 한 마디로 위로를 전했고, 이어 부른 ‘해뜰날’은 팬과 시청자 모두에게 뭉클한 에너지를 선사했다. 팬은 “소녀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았다”고 감격을 털어놓았다.
가수의 꿈을 접었다가 ‘미스터트롯3’ 손빈아를 보고 다시 꿈을 꾸게 됐다는 소녀 팬의 사연도 무대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손빈아는 송가인의 ‘서울의 달’을 열창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건넸고, MC 김성주는 “이제는 손빈아가 누군가의 꿈이 됐다”고 진심을 보탰다.
사별의 아픔과 후회가 담긴 고백에는 춘길도 공감했다. “사춘기 이후 아버지와의 관계가 아쉬웠다”는 그는 ‘바람의 노래’로 답가를 전해 100점 만점을 받았다. “오늘은 제가 반창고를 받은 날” “두 아버님이 주신 점수이자 선물”이라는 소감은 스튜디오를 숙연하게 만들며 깊은 울림을 남겼다.
초대석에는 가수 정인이 등장해 무대를 빛냈다. 듀엣 기회를 두고 손빈아, 천록담, 춘길, 추혁진이 ‘거부’를 열창하며 열정을 뽐낸 끝에 춘길이 최종 파트너로 낙점됐다. 정인과 함께한 ‘미워요’는 농밀한 감성으로 긴 여운을 남겼고, 손빈아와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는 감정선을 극대화해 감성의 정점을 찍었다.
‘사콜 세븐’은 이번 특집을 통해 노래가 전하는 위로의 온도를 재확인했다. 유쾌한 입담과 진정성 있는 무대, 그리고 사연의 힘이 맞물리며 일요일 밤을 따뜻한 힐링으로 물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