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날들’ 정인선 입양 사실 파장…정일우·윤현민 인물관계도 변화?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9-14 13:44:37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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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
KBS 2TV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

KBS 2TV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 11회가 정인선(지은오)의 입양 사실이 드러난 뒤 번진 파장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지강오(양혁)가 은오가 ‘친누나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알고 격분해 카페로 들이닥치자, 이지혁(정일우)과 박성재(윤현민)는 이를 막아섰지만 분노는 수그러들지 않았다. 큰 상처에도 은오는 엄마 정순희(김정영)의 가게에서 담담히 일상을 이어가며 남모를 아픔을 감췄고, 이를 지켜본 지혁·성재·오수정(임영주)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안타까움을 쏟아냈다.

가족 갈등의 균열도 깊어졌다. 박진석(박성근)은 아들 성재를 불러 “니 엄마 같은 여자 만나야지”라며 결혼을 재촉했지만, 성재가 고성희(이태란)를 어머니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태도를 보이며 식사 자리는 긴장으로 얼어붙었다. 한편 이상철(천호진)은 전단지 아르바이트 중 동창과 마주하며 씁쓸함을 삼켰고, 조옥례(반효정)·김장수(윤주상)·김다정(김희정)까지 취업 전선에 뛰어들며 온 가족의 생계전쟁이 본격화됐다.

지혁과 성재의 ‘은오 지키기’는 결을 달리했다. 집에 들어오지 않는 강오 탓에 더 무리하며 마음을 누르던 은오 곁에서, 지혁은 카페 바깥에서 일부러 업무를 보며 조용히 곁을 지켰다. 성재는 수정에게 부탁해 청심원과 영양제를 몰래 건네는 실질적 보살핌으로 마음을 전했다. 두 사람의 다른 방식의 배려는 미묘한 경쟁 기류를 형성했고, 지혁의 감정선에도 변화가 일었다.

책임감으로 무장한 지혁의 결심도 드러났다. 은오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동생 이지완(손상연)이 가져온 자신의 차를 담보로 대출을 신청했고, 은오는 밤새 일하다 깜박 잠든 지혁의 낡은 파일을 보며 그가 인테리어 공부와 사업에 얼마나 진심인지 깨달았다. 엔딩에서는 은오가 지혁의 공책을 챙겨 나오려는 순간, 잠에서 깬 지혁이 그녀의 손목을 붙잡으며 묘한 설렘을 폭발시켜 로맨스에 불을 지폈다.

입양 사실 폭로로 흔들린 관계, 가족의 생계와 자존, 그리고 서로 다른 방식의 사랑이 교차하는 한 회였다. 지혁과 성재 중 누가 은오의 마음에 한 걸음 더 다가설지, 강오와의 골은 어떻게 봉합될지 관심이 쏠린다.

‘화려한 날들’ 12회는 오늘(14일) 저녁 8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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