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과 합의했던 3대 특검법 수정안을 파기하는 과정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마찰을 빚은 김병기 원내대표가 사과 입장을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13일 페이스북에 "심려 끼쳐 드려서 죄송하다. 심기일전해 내란 종식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분골쇄신하겠다"고 적었다.
앞서 정 대표는 지난 11일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한 3대 특검법 수정안을 놓고 "수용할 수 없었고, 지도부의 뜻과도 다르다"며 재협상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김 원내대표는 지도부간 협의 등이 있었음에도 자신에만 책임이 몰리는 것에 반발해 "정청래한테 사과하라고 해"라고 말해 갈등을 빚었다.
전날 최고위에 참석해 정 대표 옆자리에 앉았지만 시종일관 냉랭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SNS에 여야간 합의 사항 중 하나였던 나경원 의원의 국민의힘 법제사법위 간사 선임 문제에 대해 협조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 추미애 법사위원장은 나 의원이 이른바 '빠루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는 이유 등으로 국민의힘을 대표하는 간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회의에 상정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