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군만마' 홍창기 더해질 LG 타선, 얼마나 더 강해지려고?

[ MHN스포츠 ] / 기사승인 : 2025-09-10 16:00:00 기사원문
  • -
  • +
  • 인쇄

LG 트윈스 홍창기
LG 트윈스 홍창기




(MHN 박승민 기자) 홍창기가 복귀 시동을 걸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외야수 홍창기가 지난 9일 이천 LG 챔피언스 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 2군 상대 퓨처스 리그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후 5회 타석에서 대타 함창건으로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홍창기는 지난 13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 수비 과정에서 내야수 김민수와 충돌하며 부상을 입었다. 경기 도중 구급차에 오를 정도로 큰 부상이었는데, 검진 결과 좌측 무릎 외골 경골 관절 미세 골절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추가 검진 결과 내측 측부인대 파열 진단을 받으며 수술대에 들어갔다. 사실상 시즌 아웃이 확정된 상황이었지만, 빠른 재활 페이스를 보이며 9월 초 2군 무대에 복귀했다.



최근 LG 좌익수 자리는 천성호를 중심으로 최원영이 이따끔씩 기회를 받으며 출전하고 있다. 시즌 중반 kt위즈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이적해 온 천성호는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타율 .253, OPS .641로 타격 성적은 다소 아쉽지만 다양한 포지션에서 팀이 필요한 역할을 도맡아 해주고 있다.



최원영은 109경기 동안 101타석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시즌 타율은 .297, OPS는 .678 수준이다. 1군 데뷔 2년 차 시즌을 치르는 중인데, 3할에 육박하는 타율을 기록하는 등 콘택트 부문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공격 측면에서는 박관우가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42타수 13안타 타율 .310에 OPS .848을 기록했다. 표본은 작지만 준수한 활약이다. 신인으로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홍창기의 복귀는 LG 전력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이번 시즌 부상 이전까지도 wRC+(조정 득점 창출력, 스탯티즈 기준) 117.5를 기록하고 있었다.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으며 타율이 .269에 불과했지만 출루율이 .395에 달하는 등 여전한 '출루 머신' 포스를 보여주고 있었다. 그렇기에 부상이 더욱 아쉽게 다가왔다.




LG 트윈스 홍창기
LG 트윈스 홍창기




LG가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2023시즌에는 타율 .332에 OPS .856, wRC+ 161.3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우승 주역이 됐다. 지난 시즌에도 타율 .336에 OPS .857, wRC+ 142.3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 수준의 '리드오프'로 활약했다.



돋보이는 능력은 클러치 상황에서 활약이다. 통산 타율은 .310 수준인데, 득점권 타율은 .341에 달한다. 지난 시즌에는 득점권 타율 .389를 기록하며 득점권의 악마로 활약했다. WPA(승리 확률 기여도)가 3.93에 달했다. 이번 시즌 부상 이전까지는 득점권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두 경기 아쉬운 득점력으로 연패에 빠진 LG로서는 홍창기의 복귀가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홍창기는 복귀 이후 신민재와 함께 테이블 세터를 이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즌 타격 잠재력을 완전히 폭발시킨 신민재 앞 타석에 들어서는 것이 상대 팀에 큰 압박으로 다가올 전망이다.



시즌 막바지 힘을 끌어 올려 빠르게 1위 자리를 확정 짓고자 하는 LG다. 한국시리즈에 직행할 경우, 시즌 내내 리그 최상급 퍼포먼스를 보였던 타선에 홍창기가 더해지는 것이 상대팀 입장에서는 '공포'로 다가올 전망이다.



홍창기는 이르면 12일 경기에 1군 엔트리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은 시즌 홍창기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한편, LG는 10일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한다.



사진=LG트윈스, 연합뉴스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