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업 의원은 "2025년 7월 기록적 집중호우로 전국 2만4천ha 이상의 농경지가 침수되고, 경북도 22개 시군의 농업 기반시설이 무너졌다"며 "특히 준설토가 쌓여 막힌 배수로로 빗물이 논밭으로 역류해 축구장 3만4천 개 면적에 달하는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6,780억 원을 투입해 132개 지구에서 배수 개선 사업을 추진 중이지만, 개별 시군은 인력과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한국농어촌공사 역시 예산 부족을 이유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농민들의 호소가 방치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주민숙원사업 관련 예산이 2024년 97개 지구 101억 원에서 2025년 82개 지구 89억 원으로 줄었고, 농촌의 수리관리원 고령화까지 겹쳐 사실상 사전·사후 대응 능력이 한계에 도달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 의원은 경북도의 적극적인 행정을 주문하며 "도와 시군이 협업체계를 구축해 연중 상시 배수로 정비가 가능하도록 조사·관리·정비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며 "내년도 당초 예산에 농업 용·배수로 정비 사업을 반드시 반영해 농민들의 재산과 생명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도민들은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로 늘 불안에 떨고 있다"며 "사전예방–상시점검–즉각보수 체계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예산과 제도를 강화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