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LPBA 64강전에서 랭킹 9위 권발해(에스와이)를 시작으로 백민주(크라운해태·10위), 강지은(SK렌터카·12위), 김세연(휴온스·13위), 김보라(15위), 정수빈(NH농협카드·16위) 등 이름값 높은 시드 선수들이 줄줄이 탈락했다. 이우경, 김진아, 임경진 등 64강에 직행했던 선수 32명 중 37.5%에 달하는 12명이 첫판에서 대회를 마감했다.



이들의 자리는 예선 1, 2라운드를 뚫고 올라온 실력자들이 채웠다. 용현지(웰컴저축은행)를 비롯해 장가연, 김한길, 한슬기, 전어람, 이화연, 전지우, 정보윤, 정예진, 허윤경, 이마리, 송민지가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32강행 티켓을 거머쥐며 이번 대회 돌풍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거센 이변의 바람 속에서도 최강자들은 굳건했다. 시즌 2연승으로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스롱 피아비는 ‘베트남 강호’ 응우옌호앙옌니(에스와이)를 단 11이닝 만에 25:10으로 완파했다. 특히 3이닝 7점, 4이닝 5점 등 하이런을 몰아치며 기록한 애버리지 2.273은 64강 전체 1위이자 역대 공동 7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스롱은 자신의 LPBA 커리어 첫 3연속 우승 도전에 시동을 건 스롱은 ‘웰컴톱랭킹’(상금 200만원) 수상에도 가장 앞서 나갔다.
개막전 우승자 김가영은 이유주를 상대로 초반 고전했지만, 21이닝째 터진 6점짜리 하이런에 힘입어 19:9로 승리하며 여제의 귀환을 알렸다. 차유람(휴온스)과 김민아(NH농협카드)도 각각 전애린과 김경자를 17이닝 만에 꺾고 순조롭게 32강에 합류했다. 특히 이미래(하이원리조트)는 접전 끝에 이지연1을 17:16(26이닝)으로 꺾고 감격의 시즌 첫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밖에 임정숙(크라운해태), 한지은(에스와이),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 등 강호들도 생존에 성공하며 32강 대진표를 채웠다.
대회 3일 차인 2일에는 오후 12시 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PBA 128강전이 시작되며, LPBA는 오후 3시 30분과 저녁 8시 30분 두 차례에 걸쳐 16강 진출자를 가릴 32강전을 치른다.
◆‘SY 베리테옴므 챔피언십’ 32강전 대진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