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22대 국회는 두 번째 정기국회 개회식을 열고 입법개혁 100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개회사에서 "새 정부 출범 후 첫 정기국회에서 민주주의를 바로 세워 나라와 국민 생활을 안정시키라는 국민의 뜻을 깊이 헤아려, 입법과 예산으로 구현해야하고 특히 정부조직법과 내년도 예산은 향후 대한민국 5년의 좌우할 첫 단추"라고 강조했다.
이어 "헌법과 민주주의 규범 아에서 여당은 야당의 역할을 야당은 여당의 역할을 존중하는 가운데 국민을 걱정시키지 않는 국회, 사회를 분열시키지 않는 국회의 모습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적어도 일하다가 죽는 기막힌 일, 힘이 없어 억울하게 당하는 일은 없어야 하기에 제도운영의 전반적인 개선과 세월호, 이태원, 오송 참사 등 사회적 참사의 악순환이 없도록 여야의 적극적인 논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한미 관세협상은 일단락되었지만 불활실성이 뉴노멀이 된 통상환경 시대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여야의 대비해야 하고 어떤 난관도 평화를 포기할 이유가 될 수는 없어 국회도 한반도 평화 환경 조성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개헌의 필요성에는 이미 국민적 공감대가 넓다"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헌법개정특위 구성 결의안을 늦어도 10월 초에 의결해야 한다"고 여야에 개헌특위 구성 합의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국민투표법도 이번 회기 내 개정하고 국회도 더 유능하고 믿음직한 국회로 거듭나기 위해 원 구성과 체계자구 심사제도, 인사청문회 절차, 교섭단체 요건 등의 개선 방안" 등 국회 개혁 추진을 밝혔다.
국회는 오는 9일과 10일 오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여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이어 정부를 상대로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정치 △외교·통일·안보△경제분야 △교육·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을 이어간다.
민주당은 이번 정기국회를 민생, 성장, 개혁, 안전 등 4대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224개 중점 법안 처리에 집중한다.
특히 검찰의 수사 기소 분리를 골자로한 정부조직법 개정 등 검찰개혁과 언론개혁 사법개혁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입법폭주 저지 투쟁으로 경제 민생 신뢰 바로 세우기 기조하 100대 입법과제을 통해 민생정당으로 거듭나 국민 신뢰 회복할 방침이다.
여야는 728조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두고 '민생회복 마중물'대 '포퓰리즘 예산'이라고 규정하며 격돌하고 있다.
여야는 이날 개원식에 한복과 자율복장, 상복 등 드레스코드로 대립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