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밥상 지원사업은 도내 20개 시군에서 경로당 1곳씩 선정해 하루 두세 끼의 영양식을 제공하는 시범사업으로, 노인 일자리 창출 효과까지 거두고 있다.
특히 의성군은 군비를 더해 25개 경로당으로 확대 운영한 결과, 하루 약 500여 명의 어르신이 식사를 제공받으며 만족도 93.5%, 지속 희망률 99%라는 높은 성과를 냈다.
윤승오 의원은 "경북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6.8%로 전국 최고 수준이며, 독거노인 가구도 16만 8천 세대에 달한다"며 "많은 어르신이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고립 속에 영양 불균형과 만성질환 위험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범사업이라는 이유로 확대가 지연돼서는 안 된다"며 "올해 현장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문제점을 보완하고, 내년에는 전면 시행이 가능하도록 예산과 인력 확보, 운영 지침을 조기에 완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경로당을 단순한 쉼터가 아닌 건강·돌봄·교류의 거점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역 농산물과 특산물을 활용한 건강 식단, 대학·농협·복지법인과의 협력, 세대 간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공동체 복지 모델로 육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 의원은 발언을 마무리하며 "OECD 국가 중 노인 자살률 1위라는 현실 속에서 따뜻한 밥 한 끼는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생명과 삶의 의지"라며 "내년부터는 경북 어디서든 어르신들이 경로당 행복밥상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도의 철저한 준비와 지원을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