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은성·리베라토 부상 복귀 시기"...한화 이글스 '믿음 야구' 깨지나?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8-31 14:10:1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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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은성 리베라토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채은성 리베라토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의 타선이 침묵했다. 채은성과 루이스 리베라토가 동시에 이탈하자 중심 라인이 붕괴했고, 팀은 15이닝 연속 무득점에 빠지며 2연패를 기록했다.

30일 대전에서 열린 삼성전 0-4 패배로 한화는 시즌 70승 3무 50패, 선두 LG와 격차는 5.5경기까지 벌어졌다.

문제의 핵심은 부진한 타격이다. 한화는 올 시즌 팀 타율 0.259(리그 7위), 득점·타점도 중하위권에 머물렀는데, 채은성(타율 0.299·19홈런·80타점)과 리베라토(타율 0.331·8홈런·OPS 0.937)가 빠지며 더욱 추락했다.

이번 주 5경기 팀 타율 0.222(9위), OPS 0.609(9위), 득점 공동 8위로 하락, 27일부터 리베라토 공백이 본격화되며 ‘우산 효과’를 잃은 문현빈은 15타수 2안타(0.133)로 식었고, 손아섭은 7타수 무안타, 이진영은 12타수 3안타 1홈런에도 삼진 8개로 부진했다.

이도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이도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라인업 교체도 약효가 없었다. 김경문 감독은 리베라토 대신 이도윤을 2번, 채은성 대신 이진영을 5번, 1루수에 김인환을 투입했지만, 팀 3안타(손아섭·이도윤) 빈타에 그치며 득점권 기회조차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마운드는 버텼다. 선발 라이언 와이스가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 지원이 전무했다.

와이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와이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마운드 최강·방망이 하위’의 불균형 속에 1위 추격 동력은 급랭했다. 팬 여론도 싸늘하다. “투수만 피땀, 타선은 구경”, “주전 둘 빠지면 끝”, “포수 백업도 못 준비” 같은 비판이 이어졌다.

한화가 마운드의 저력을 헛되이 하지 않으려면, 팬들의 분노가 커지기 전에 달라진 작전·선수 운용과 라인업 탄력으로 반등 신호를 보여줘야 할 것이다.

채은성·리베라토가 돌아오기 전까지의 ‘버티기’가 곧 올가을의 롱런을 좌우할 분기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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