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고정화 기자 = 더불어민주당 조계원 의원은 제22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경제부처 심사에서 전라선 KTX의 구조적 한계를 지적하며, 서울~여수를 잇는 직선 내륙선 ‘한반도 KTX(가칭)’ 건설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국토교통부 장관을 상대로 “익산~여수 구간은 곡선 구간이 많아 시속 150km 이상 운행이 불가능하다”며, 현재 전라선 KTX의 속도 및 효율성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서울 남부권에서 여수까지 이어지는 직선 내륙선 노선안을 제시하며, 남서울–용인–안성–청주–세종–전주–남원–구례–동순천–여수로 이어지는 ‘한반도 철도 대동맥’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울~청주 구간은 이미 300만 이상의 수요가 확보돼 있다”며, “청주부터 남부권을 연결하면 수도권과 호남권을 아우르는 교통 혁신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호남선과 전라선을 내륙선으로 분리해야만 증편이 가능하며, 서울 남부권과 세종 등 KTX 소외 지역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예비타당성 조사 과정에서 부분 직선화에 그칠 경우 막대한 예산만 투입되고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서울~여수 직선 내륙선 구축을 통해 진정한 KTX 증편과 남부권 교통혁신을 실현해야 한다”고 국토부에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