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국제뉴스) 서융은 기자 = 육군 제36보병사단은 28일, 평창읍 노산 현충탑에서 6ㆍ25전쟁 ‘하진부리 전투’ 당시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호국영웅들의 유해를 모시기 위한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36사단장(소장 하헌철) 주관으로 임성원 평창부군수를 비롯한 국가유공자ㆍ관계기관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해발굴사업의 시작을 알리고 사업에 참가하는 모든 인원의 안전을 기원했다.
개토식 행사는 국기에 대한 경례,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추념사, 6·25 참전용사 및 유족회 대표의 회고사, 종교의식, 헌화ㆍ분향, 시삽 순으로 진행되었다.
올해 유해발굴사업은, 36사단 예하 평창대대 장병 80여 명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 의해 강원도 평창군 상월오개리 818고지 일대에서 9월 1일부터 9월 26일까지 4주간 진행된다.
유해가 발굴될 경우, 유해는 부대에 마련된 임시봉안소에 정중히 모시는 임시봉안식을 하고, 서울 현충원 내 국방부 유해발굴단으로 봉송될 예정이다.
이번 유해발굴사업이 진행되는 강원도 평창군 818고지 일대는, 1951년 3월 국군 7사단이 북한군 제2군단을 상대로 치열한 전투를 벌여 백적산을 탈취한 후 속사~하진부리까지 진출한 하진부리 전투와 1951년 5월 중공군 5월 공세 시 국군 9사단 30연대가 중공군의 공격을 방어한 모릿재 전투가 펼쳐진 격전지로, 사단 유해발굴팀은 준비단계부터 발굴지역의 지형정찰, 위험성 평가, 전사연구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성공적인 유해발굴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36사단장 하헌철 소장은 개토식에서 “국가와 국민을 수호하기 위해 전사하신 선배 전우들을 가족의 품으로 모시는 것은 당연한 책무이고, 호국영웅들의 유해를 온전하게 수습하여 유가족의 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과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36사단은 2008년부터 평창지역에서 유해발굴작전을 총 11회 실시하였으며 전사자 유해 71구와 수천여 점의 유품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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