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영규가 4일 오전 경기 용인시 처인구의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송영규는 전날 오전 8시경 여성의 신고로 발견되었으며, 현재 경찰이 사망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송영규의 빈소는 용인시 다보스 병원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으며, 상주에는 두 딸과 아내가 이름을 올렸다.

공개된 영정사진은 2017년 촬영된 프로필 컷으로, 고인의 해맑은 미소가 담겨 있다.

그의 발인은 오는 6일 오전 8시로, 장지는 함백산 추모공원이다.

고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팬들은 깊은 애도를 표하며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추모를 이어가고 있다.

송영규는 최근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19일 오후 11시경 용인시 기흥구에서 처인구까지 약 5km 구간을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됐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0.08% 이상)였고, 이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한편, 송영규 프로필에 따르면 1970년생인 송영규는 1994년 어린이 뮤지컬 '머털도사'로 데뷔해 영화 '극한직업'의 최반장 역으로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신스틸러'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 디즈니+ '카지노'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받아 세명대학교 연기예술학과 특임교수로도 선임되었으며, 사망 당시에도 ENA '아이쇼핑'과 SBS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에 출연 중이었다.

특히 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지는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 (마음을 들어주는 랜선친구)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