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지난 22일(한국시간) 허리 통증을 이유로 경기 중 교체된 탬파베이 유격수 김하성의 상태가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탬파베이 구단 홍보팀 관계자는 24일(한국시간) MHN과 가진 이메일 인터뷰에서 “김하성의 허리부상 상태가 변한 건 없다. 매일 경과를 지켜보는 중이다”라고 확인해줬다.
이날 탬파베이는 방문팀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베 위치한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홈경기를 가졌다. 22일 경기 중 허리 부상을 당한 김하성은 이날도 출전하지 못했다. 2경기 연속이다.
대신 탬파베이 유격수 자리에는 타일러 월스가 김하성 대신 유격수,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은 지난 2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경기에 유격수, 6번 타자로 선발출전했다. 하지만 3회초 수비 때 자신의 앞으로 온 땅볼을 잡아 1루로 송구하는 과정에서 불편함이 보였다. 그리고 4회초 수비 때 경기에서 갑자기 빠졌다.
탬파베이 관계자는 이날 경기 중 가진 MHN과 이메일 질의를 통해 “김하성이 경기 중 교체된 이유는 허리쪽 통증 때문이었다”며 “부상 여부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아직 없다. 검사를 하고 하루, 하루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해줬다.
김하성은 한국프로야구(KBO)리그는 물론 메이저리그 진출 후 전 소속팀 샌디에이고 시절까지 내구성이 뛰어난 선수로 유명했다. 공에 맞아도, 슬라이딩을 과하게 해도 쓰러지는 법이 없었다.
하지만 지난 5일 작년에 당했던 어깨부상을 털어내고 필드에 복귀했지만 자신이 친 타구에 발목을 다친 것은 물론 허리 통증까지 연이은 부상 도미노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김하성은 지난 2월 탬파베이와 2년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을 때 올 시즌이 끝난 뒤 다시 FA 시장에 나올 수 있는 ‘옵트아웃(opt-out)’ 조항을 계약에 포함시켰다. 하지만 잦은 부상 때문에 현실적으로 이 옵션을 실행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기 전까지 김하성은 올 시즌 총 10경기에 나와 타율 0.226, 1홈런 3타점 4도루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669에 그치고 있다.
사진=탬파베이 구단 홍보팀 제공